그냥 생각없이 보면 재밌는
식물에 관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들
오늘 한번 알아봅시다
1. 몬스테라 오블리쿠아? 몬스테라 아단소니?
시중에서 많이 보셨을겁니다
화원 뿐 아니라 인터넷에서도 이 품종을
"몬스테라 오블리쿠아" 라고 판매하고 있는데요, 인기가 참 많죠
과연 이놈은 몬스테라 오블리쿠아가 맞을까요?
정답은 '아니다' 입니다.
몬스테라 오블리쿠아는 사진처럼 잎의 80% 이상이 구멍으로 비어있어요.
그리고 환경을 아주 많이 타기 때문에 키우기가 힘들어
국내에서는 거의 유통되지 않는 초 희귀종이죠.
처음에 보셨던 사진은 "몬스테라 아단소니" 라는 종이에요.
아단소니는 성장이 매우 빠르고 델리시오사, 보르시지아나 등의 몬스테라 종과는 달리
아주 작은 유묘나, 작은 잎에서도 구멍이 뚫린 채로 나기 때문에 인기가 많아요.
얼핏 보면 오블리쿠아랑 조금 닮기는 했지요?
그때문인지 시중에서는 둘의 이름을 혼동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부러 희귀종인 것처럼 속여서 파는 사람도 있을테구요
시중에서 유통되는 몬스테라 오블리쿠아의 99.9999%는 아단소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여인초? 극락조?
이건 극락조일까요? 여인초일까요?
참 헷갈리죠. 둘이 똑같이 생긴 것 같은데.. 어디서는 극락조라고 판매하고. 어디서는 여인초라고 판매하고.. 어지럽지요?
그렇다면 차이점을 알아봐야겠죠.
위 사진은 극락조입니다.
극락조는 잎이 길쭉한 타원형을 띄고있구요, 잎 색깔은 좀 진해요. 그리고 잎이 스파트필름같은 식물과 같이 여러 방향으로 퍼져요.
여인초는 잎이 좀더 뭉툭한 타원형이에요. 잎 색깔은 좀 연하죠. 그리고 잎이 양방향으로밖에 펴지지 않습니다!!
근데 극락조는 다방향으로 펴지는데, 왜 여인초는 양방향으로만 펴질까요?
그건..
여인초는 다 크면 이렇게 변하기 때문이에요~ 후덜덜..
여인초는 바나나가 속해있는 파초과에 속하는 식물이래요..
무려 30m까지 자라는 거목으로, 여인목(부채파초)이라고 불려요..
반면 극락조는 150cm가 한계점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화초로 쓰이기 좋고, 때문에 시중에서 여인초나 극락조라고 판매하는 식물은 대부분 극락조입니다.
또한 극락조는 꽃이 피는데 여인초는 꽃이 안핀다~
이런말도 있는데요
이는 여인초가 사진처럼 야외에서 엄청 크게 자라야 꽃이 피기 때문이에요.
'꽃피는 극락조' 라고 판매하는 곳에서 사면 99% 극락조라고 봐도 될 듯 해요.
3. 히메몬스테라는 과연 몬스테라일까?
히메 몬스테라!
몬스테라의 상징인 찢잎과
괴물같은 성장속도, 엄청난 생명력!
옆으로 보나 위에서 보나 정면으로 보나 몬스테라죠
근데 이녀석은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
이녀석은 몬스테라가 아닙니다.
엥? 뭔소리야
히메 몬스테라가 몬스테라가 아니면 뭐야?
라고 하실 수 있지만..
사실 이놈은 이름부터가 몬스테라가 아닙니다
"라피도포라 테트라스퍼마"
이게 이름인데요, 어디에도 몬스테라가 없지요
애초에 몬스테라속이 아닌 라피도포라속에 속한 녀석이에요.
몬스테라와 너무 닮았는데 몬스테라가 아닌게 신기하죠?
4. 필레아 페페는 페페로미아가 아니다!
물방울같은 잎, 시원시원한 목대
귀여운 자구들까지
페페로미아 종류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필레아 페페입니다!
근데 사실 이녀석은 페페로미아가 아닌걸 아시나요?
핑크레이디 페페, 아몬드 페페, 수박 페페.
페페 종류는 거의 다 페페로미아 속에 속한 녀석들이에요.
근데 필레아 페페는 "필레아 페페로미오데스" 라는 녀석으로
아예 다른 종이지요
잎 모양이 둥글둥글 비슷하니 같은 페페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다른 종류였다니! 그래도 동글동글 귀여운건 똑같네요 ㅎ
얘가 바로 페페로미아속의 대표적인 페페!!
수박페페입니다
페페로미아는 사실 다육식물에 가깝다고 해요
5. 뭐? 스킨답서스도 찢잎이 나온다고?
스킨답서스!
식린이들이 가장 키우기 좋고
해충에 강하고, 번식 잘되고, 생명력 강하고, 성장 빠르고, 풍성하고 멋있는 식물이죠.
종류도 많아 가드닝에 취미를 붙이기에도 좋은 식물입니다.
근데 이 스킨답서스가 사실 몬스테라처럼 찢잎이 나올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계시나요?
이것은 야생의 스킨답서스입니다!
잎 크기가 무슨.. 야생 몬스테라 뺨치는 크기죠?
스킨답서스는 야생에서는 큰 나무를 타고 오르며 자란다고 해요.
게다가 겨울이 없으니 오래오래 계속 자라겠지요
스킨답서스류는 무언가를 타고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잎이 커다래지고, 사진처럼 찢어진 잎도 나온답니다
겨울이 있는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지요ㅎ
스킨답서스도 몬스테라처럼 잎이 찢어진다니 신기해요.
6. 몬스테라도 열매가 있다?
저희들이 너무나 잘 아는 그 식물
몬스테라입니다.
시원하게 찢어진 잎이 정말 멋스러운 친구죠
근데 이 몬스테라가 사실은
파인애플 뺨치게 맛있는 열매를 맺는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위 사진은 몬스테라의 꽃이고,
아래 사진은 꽃잎이 떨어진 몬스테라의 열매입니다
몬스테라에게 열매라니 뭔가 생소하지요? ㅎㅎ
몬스테라 잎에는 독성이 있기에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맛은 파인애플같은 맛인데, 더 달고 맛있다고 해요
실제로 "몬스테라 델리시오사"에서 라틴어인 델리시오사는,
영어로 해석하면 "딜리셔스(delicious)" 라고 해요
얼마나 열매가 맛있으면 딜리셔스라는 이름이 붙었을지 ㅎ
언젠가 제 몬스테라도 저렇게 커져서 열매를 맺으면 좋겠어요
열매를 먹어보고 싶기도 하구요
7. 바질 트리는 어떻게 생긴걸까?
긴 목대에서 풍성하게 퍼져나오는 바질 잎들
아주 인기가 많고 귀여운 식물이죠
이 바질트리는 어떻게 생기는 걸까요?
바질을 오래 키우면 바질트리가 되는거 아니야?
아니에요. 바질은 1년생 식물이에요
아무리 오래 키워도..
바질트리처럼 목대가 굵어지고 풍성해지진 않아요
그럼 대체 바질트리는 어떻게 생겨난 걸까요?
바질 트리는 사실 "접목"을 사용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종이에요
야생 바질의 목대에 그리스바질이라는 작은 바질 종을 접목해서 만든 거에요
그래서 1년생인 일반 바질과는 달리 다년생으로,
쭉 풍성한 잎을 볼 수 있죠
이쁜 바질 잎에 나무같이 멋있는 목대까지...
심지어 다년생이라는 게 메리트인 것 같아요
저도 내년 봄에는 집에 바질트리 하나 들여놓을 생각입니다 ㅎ
8. 스투키의 진실
스투키!
키우기 쉽다고 알려져 (사실 어렵지만 ㅜㅜ)있고, 귀여운 외형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식물이에요.
이 스투키에 대해 알아봅시다
사실 스투키는 산세베리아입니다
"산세베리아 스투키" 라는 종이지요!
스투키의 새순을 보면 정말 산세베리아처럼 생겼죠
근데 스투키는 산세베리아다! 하고 끝나면 재미없잖아요?
여기에는 숨겨진 진실이 있어요
바로..
저희가 아는 스투키는 스투키가 아니라는 겁니다..!
아니, 스투키가 스투키가 아니면 뭐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위 사진이 바로 "산세베리아 스투키" 입니다.
길쭉길쭉하죠.
근데 저희가 알고있는 스투키는 저 "산세베리아 스투키"가 아니에요
바로 "산세베리아 실린드리카" 라는 종이죠
진짜 스투키는 성장이 느리고 번식도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성장이 빠르고 번식도 잘되는 실린드리카를 스투키인 것처럼 판매하는거에요
이녀석이 "산세베리아 실린드리카" 입니다
스투키와 다른 점을 아시겠나요?
스투키는 그냥 일자로 쭉쭉 자라있는 모습이지만,
실린드리카는 부채의 형태로 자라는 모습이에요
아니 잠깐. 맨 위 사진을 보면 시중에서 파는 스투키도 부채형태가 아니라 쭉쭉 자라있는데?
그 이유는요
시중에서 파는 스투키는 대부분 실린드리카의 줄기만 잘라서 뿌리를 내려 파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보통 맨 위 사진과 같은 형태의 스투키를 구매하면 성장이 멈춰있어요. (하트호야와 같은 맥락이에요)
하지만 이놈은 번식력이 좋아서 키우다보면 새끼를 낳게 되는데요
거기서 생긴 새끼 스투키를 키우면 마침내 사진과 같이 부채꼴 형태로 자라나게 되는거에요.
사실, 실린드리카나 스투키나 생긴건 거의 차이가 없고
성장속도나 번식력은 실린드리카가 더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지 않나.. 생각해요 ㅎ..
10개 채울려 했는데 소재고갈로 인해 여기까지만 썼어요 ㅜㅜㅎㅎㅎ
넘모감사해요. 재밌는거 잘 정리해주셔서 완전 감사!!! 근데 극락조 여인초 논쟁은 여기서도 몇번 휩쓸고 지나갔는데 여인초라고 하신 녀석은 큰극락조일거에요!^^
미쳤다.. 선생님 2탄도 써주세요!
재밌어여!!
재밌어요!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봤어요 감사합니다!!
정보추
감사합니다 신기 하네요
와 재밌어요 다음에 또 얘기해주세요
스투키는 처음 알았네 스투키 새끼가 스투키 안같은 이유가 있었구나
산세베리아속 식물들은 드라세나속으로 다 이전됐다고 해요 스투키도 산세베리아도 다 드라세나라니 이것도 신기하죠?
그렇네요 신기해요 ㅋㅋㅋ 전혀 다르게 생겼는데
꿀잼
대박! 2탄 기대해봅니다
바질은 겨울을 못나서 1년생인걸로 알고있는데 겨울에도 따듯하게 보낸다면 그리스바질도 스위트바질도 1년넘게크구요 오래크면 둘다 줄기 목질화 이루어지고 접목해서 목질화되고 다년생이 되는게아니라 그냥 접목한거 아닌가요?
사진속 둘다 큰 극락조 Strelitzia Nicolai입니다 다만 위에것은 화분에 3촉이상 엇갈려 심었기때문에 여러방향으로 잎이 나는것 처럼 보일뿐입니다
헉 그런가요 ㅋㅋ.. 좀더 확실히 알아보고 쓸걸 그랬네요 지식이 늘었어요
사람이 많아지니 이젠 이런 아줌마들 블로그포스팅 유언비어 복붙글도 올라오네
어디서 복붙한게 아니고 ㄱㅆ이 직접 쓴거 같은데 내용도 초보로서 제일 신기히고 헷갈리기 쉬운 내용들이고.. 부정확한게 있다면 그걸 지적해주면 모두 지식이 늘어나고 좋잖아 싸잡아 유언비어니 인신공격은 보기 흉함
아줌마 비하에 무지성 비난까지.. 식갤에 오지말길
아줌마 왜 비하하는지 모르겠는데 우리나라 쌉고수 열에 일곱은 아줌마야. 식물키우면서 아줌마를 얕보다니!
의외인게 시중에 극락조라고 풀린거 사실은 여인초가 많다고 알고있는데 그럼 우리집 극락조인줄 알았던 여인초는 찐으로 극락조인걸까
잘 모르는이 아니고 전혀 모르는인데 사진만봐도 이쁘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러네 잘보고감
그럼 바질트리 먹을 수 있음?
그럼 바질트리 먹을 수 있음?
네 먹을수있어요
그래서 이거 알면 뭐가 좋음? 돈 됨?
스투키야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