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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다니는 벌레를 너무 싫어하는 탓에
식생활 하면서 거미 보면 식은땀부터 나고 너무 힘들었음ㅜㅜ


특히 초여름 벌레 창궐 시즌 때 벌레 혐오가 극에 달았는데
가뜩이나 습도와 온도가 높은 베란다에서
응애같은 벌레의 흔적을 발견하면
몸이 간지럽고 긴장 탓에 더워져서 베란다에 있을 수가 없었음
즐겨 하던 식멍도 힘들어지는 지경ㅜㅜ


그러다 나아지게 된 계기가 응애와 총채에 시달리면서인데
잎사귀를 뒤적이다 총채를 발견했는데 테이프 찾다가 놓쳐버린 거임
테이프 가져오고 다시 보니 사라진 총채에 머리가 새하얘졌음

'저새키가 이제 알 낳고 번식하고 우리 집을 총채 소굴로 만들겠지?'

모든 화분에 번질 생각에 발견 즉시 사살하는 쪽으로 행동이 과감해짐

놓치면 아주 주옥 되는 거야

잦은 터치에 조금씩 면역되면서
이제 작은 거미쯤은 휴지로 잡을 수 있게 되었음

짝


그래도 큰 거미는 아직도 무서워..크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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