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사드린 초석마삭줄)
나는 식갤 입문 2개월차 쌩초보임. 그래서 모르는게 넘모넘모 많타, 그래서 뭐 하나를 키울땐
"모른채 키우면 난 무조건 조짐" 이라는 마인드로 식물을 키우기 전에 무조건 농사로에 들어가서 자료 찾아 보고 블로그 글도 많이 읽고
필요하면 논문도 찾아보고 함 ㅎㅎ (응애땜에 읽었는데 결국 ㅋㅋㅋㅋ 응애 퇴치했다 ㅠㅠ 브이아이씨티오알와이... 흑흑 이 글은 다시 써줄게 ㅎㅎ)
근데 어딜가서 뭘 읽을때마다 광보상점, 광포화점 이런 단어가 자주 나오는거야. 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그래프참조)
광보상점은 이산화탄소 흡수와 배출량이 같은 지점의 빛의 세기고
광포화점은 어느 지점을 넘어서면 광합성량이 더 증가하지 않는데 그 지점의 빛의 세기야.
그러니까 광보상점 아래의 빛을 주면 식물을 광합성을 하지 않지만 광포화점 이상의 빛을 준대도 비례해서 광합성의 양이 늘지는 않는거지.
그러니까 1) 광포화점 만큼의 빛을 받으면 광합성을 최대치로 하고 (최고치 성장)
2) 광보상점과 광포화점 사이의 빛을 받으면 최대까지는 아니더라도 광합성을 하긴 하고 (성장을 한다는 뜻)
3) 광보상점에 맞춰주면 CO2 흡수 배출이 같아서 광합성이 의미가 없어지고
4) 광보상점 이하로 주면 식물은 광합성을 안하게 되서 하늘별로 간다.
결론 1
그래서 본인 식물을 키울때 햇빛의 강도나 양을 모르겠으면
1) 자기가 키우는 식물의 광보상점과 광포화점을 알아내서 (인터넷 치면 2초안에 다 나와
인터넷 강국의 5G를 적극 활용하라 용사들이여)
2) 광포화점에 가까운 빛을 주면 최고 빨리 클 것이고
최소 광보상점 이상의 빛을 주면 빛이 부족해서 식물이 죽는 대참사를 방지할수는 있다.
뭐 어쨌든 이 얘기를 왜 했냐면 한달 전에 엄마가 키우는 스킨답서스 몇 줄기 (아래 사진에서 윗화분에서 끊어서 가져옴)를
내 집에 가져와서 물꽂이를 시켰거든. 뿌리가 잘 나길래 흙에 심어주고 농사로에 들어가서 광량 체크를 했는데
엥 무늬 스킨답서스는 (골든 포토스) 광포화점이 27,000∼27,500Lux인거야? 반양지잖아???
그리고 빛이 약하면 무늬가 안생긴다고 나와있음 헐랭...
엄마는 평생을 스킨답서스가 반음지식물이라고 굳게 믿고 실내에서도 햇빛 잘 안드는 곳(?)을 골라 키웠거든.
그래도 넘모 잘 자라서 난 그러면 되는줄만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빛이 많이 필요한 식물이었던거지.
그래서 나는 27000lux에 맞추려고 일단 우리집 실외 베란다로 가지고 나갔다!!
완전 쌩직광에서도 키우다가 너무 뜨거우면 그늘로 옮겨주고 어떤 날은 못 옮겨서 잎도 태우고ㅎㅎ
비오는 날도 그냥 다 맞게 하고 더운 날도 실내로 안 들였음 ㅎㅎ 어차피 엄마 집에 많으니까 죽으면 또 데려오면 되지 라는
안일한 생각이었지만 사실 충분한 해를 받고 자란 스킨답서스는 어떤 모양일까 너무 궁금했어. 그리하여
그리고 한달 후의 결과 치는 아래와 같다.
무늬 선명한거 보임?? 그래서 내가 깨달은게 있어.
최소한 식물을 기를때 책임을 가지고 식물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게 식집사의 일이고
그게 안되는 환경이라면 본인이 제공할수 있는 환경에 맞는 식물을 데려오자!!!!
무늬 스킨답서스는 반음지 식물 아님!! 햇빛 좋아한다!!! 27000까지!!!
글 끝내려는데 사진이 너무 없으니까 몇개 던진다 잘 받아!
내 집 현 상황 (히메 10개 델리시오사 8개 산 자의 최후 나도 이제,,, 모르겠다)
프라이덱 유묘 배송 온 날
저 유묘 키워서 성장의 기쁨 만끽하다가 응애 습격 당해서 다 죽어가던거 울면서 ㅋㅋ 지옥에서 꺼내온 후의 모습..
아무일 없는 듯 자라는 프라이덱의 어제자 (이건 신엽이야 ㅋㅋ)
엄마의.... 알로카시아 오도라
이건 이제 한 화면에 담는거 포기함
광보상/광포화점 잘 안나오던데 ㅠ 따흐흑 키우는 사람이 많을수록 연구가 돼서 그게 나오는 것 같아 농작물 - 농부님들이 많이 키움 스킨답서스같은 관엽 - 많이들 키움 하지만 다육식물 선인장류 이런 건 그냥 직광 맞아도 되지 않나 하면서 연구를 안하나봄
농사로에 가도 안나옴?? 그럼 구글스칼라에 가서 학명을 쳐보면 대체로 나와!! - dc App
오 한번해볼게
용과선인장은 수입량 수출량 연구 영양 성분 연구 이런 게 너무 많아서 못 찾겠당 ㅋㅋㅋ 그래도 이것저것 신기한 거 많이 읽었어 고마워!
용과 선인장 학명 뭐야? 유통명이랑 알려주면 내가 찾아볼게 - dc App
용과 학명(Selenicereus undatus) 용과 유통명은 아마 따로 없을거고 서양에선 피타야(pitaya)라고 불러!
도동도동도동파님 ㅋㅋㅋ 한국,영국,미국, 브라질, 뭔 남미 논문까지 다 뒤졌으나 생육환경만 나오고 (제가 서치 능력이 부족해서 일지도) 광포화점/보상점은 안나와서 친구에게 부탁함. 그 친구가 중국/대만 쪽을 서치하다가 대만농업자료에서 뭔갈 발견했습니다ㅋㅋ 용과 선인장 광보상점 120lux!!! 그리고 "홍용과는 광보상점에 있어서 측정된 자료가 없어서 알 방법이 없습니다" 라는 (紅龍果因未查到相關資料,故無法得知) 대만 농업시험소 관계자의 답변을 얻음 휴,,, 논문들을 취합해 보았을때 기본적으로 높은 광량을 요구하기는 하지만 광량보다 파장이 중요해서 효율적 재배를 여러색의 파장을 섞어서 led 재배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하, 불태웠다,,
와... 선생님 대단하십니다... 저도 어지간히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찾아봤었는데 이야...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할지...
아휴 진짜 얼마나 찾으셨을지 눈에 보임... 진짜로 행복가득한 한 해 되세요!
와 응애퇴치 ㅊㅊㅊㅊ
근데 무늬스킨이 따로 있어? 그래서 내건 계속 반양지에 뒀는데도 민무늰겨 흑
아마 따로 있을껄??? 나도 긴가민가해서 키워보니 확실히 무늬 스킨이었다!! - dc App
맞아 스킨답서스 같은걸 음지식물이라고 무조건 음지에서 키워야된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 대부분의 식물은 빛을 좋아하는 편이지.. 근데 스킨 광보상점은 엄청 낮을꺼야 몇백 정도?? (무늬는 다를지도 모르겠다) 몬스테라도 광보상점은 몇백 수준임...그래서 음지식물은 음지에서 키워도 죽진 않는다~가 더 정확할듯.. 당연히 근데 밝은 곳에서 키워야 잘크는거구ㅋㅋ
ㅁㅈ 나도 몬스 일반 15w par30 led 믿고 음지에 뒀는데 웃자라더라ㅠ
스킨 광보상점 막 800 이럼 ㅋㅋㅋㅋㅋ 웬만하면 안 죽음 다들 여기까진 잘 아는데 해주면 더 잘 자람<- 이 부분이 간과 되는거 같음 - dc App
광보상점 이상인 빛을 오래 받으면 더 잘크려나?? 훔
광보상점 이상이어도 광합성량은 안 늘어서 더 빨리 자라지 않아요 보상점까지만 주면 됩니다!!! - dc App
그래도 몇시간은 받구 몇시간은 못받구 그러지 않을까? 해가 지니까..
그렇죠 ㅎㅎ - dc App
울집은 빡센 햇살은 2~3시간이 전부인거 같아서. 율마에게 좀 미안해요 ㅎㅎ
대신 통풍 세게 주세요!! 그럼 됨 2-3시간 직광도 부족하진 않을껄요? 간접광도 받으니까!! - dc App
아항..! 고맙습니다 ㅎ
광포화점
농사로 너무 사이트가 방대해서 난 어디서 뭘 봐야될지 모르겠던데.. 어딜 주로 봐? - dc App
구글에서 칠때 헤딩을 더 구체적으로 넣어보세요! 예를 들면 " 농사로 스킨답서스 광포화점 " - dc App
와 최고다.. 정성이랑 실천력이 대단하시네요
나 지금 택배땜에 감동 받아서 드러누웠다 고마마,,,,,,, - dc App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도착했꾸나!! - dc App
겁나 맘 따수워져서 에어컨 쎄게 틀어놨다 이럴수가,,,, - dc App
와 이런글 너무 좋다ㅋㅋ 인터넷에 뭐 키우는거 아줌마들이 쓴 블로그에 뭐 밝은 그늘에서 키우시고 어쩌고 저쩌고하는거 정보로써 정확성이나 객광성이 떨어지는게 넘 많아서 답답했는데 이런거 좋음 거북알로카시아 인터넷에 보면 순둥하다 밝은 그늘에서 키우라고 그러는데 농사로보면 관리수준 전문가에 광요구도가 10000까지네ㅋㅋ 실험보고서 넘 잼있게 잘 읽었어ㅋㅋㅋ 이런식의 객관적 정보가 많아졌음 좋겠다ㅋㅋ
그리고 거북 알로카시아 광요구도란것도 평시 상태가 저정도고 갤에서 보니까 다들 신엽 나올때 하엽지는거 보니까 신엽 나올때의 광요구도는 훨씬 높지 않을까 생각중임ㅋㅋㅋ
통계 실험 결과치 등등의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키워야 최대한 효율적으로 키울수 있는 듯. 저는 과학맹신자에다가 성격이 급해서 그러함ㅋㅋ,, 연역적 스타일로(?) 키우는 분들은 본인이 경험으로 쌓아온 빅데이터를 객관적으로 산출할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반그늘에서 키우세요 하시는 듯. - dc App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무시하는거 아님 고수들 대충대충으로 보이는데 잘키우는거 보면 진짜 대단하지 근데 그런 고수들의 정보란건 사실 정보로써 가치가 떨어지는것도 사실임 맛집 사장님이 레시피 알려주면서 소금 적당히 넣으시고요 이러는거 같아ㅋㅋㅋ 그 사장님은 요리 실력이 떨어지는건 아니지만 정보제공자로는 수준이 떨어지는거 같은 이치인듯ㅋㅋ 그리고 정확하지 못한 잘못된 정보도 넘 많곸ㅋ 나도 짬바이브 스타일보다는 원리나 객관적 지표같은걸 더 선호하는쪽이라 이글이 넘 좋았어ㅋㅋㅋ
그리고 더 중요한건 난 그 짬이 없음 ㅋㅋㅋㅋㅋ 있으면 짬바로 키울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것도 없다 ^_ㅠ - dc App
어머님이 완전 고수시잖아ㅋㅋ 엄마한테 배워ㅋㅋㅋ 저 초설마삭줄이 이제 또 얼마나 커질지 기대된다ㅋㅋㅋㅋㅋ
진짜 희한한거 뭔지 앎?? 엄마 초색마삭줄 거의 죽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거 다 잘 살리고 이걸 죽이네 싶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어머니 스탈이랑 마삭줄이랑 안맞았나보다ㅋㅋㅋㅋㅋ 고수라해도 모든 식물을 다 아는건 아니니까 근데 또 경험 좀 쌓이고 감잡으시면 마삭줄로 정글 만드실거 같아ㅋㅋㅋㅋㅋ
스킨이가 절케 이쁠 일이야 - dc App
빵집이 있음. 빵집엔 제빵사가 있음. 제빵사가 밀가루로 하루에 만들수 있는 최대빵의 갯수는 100개임. 밀가루를 아무리 많이 줘도 100개까지만 만들수 있음. 그리고 제빵사가 먹고 살 빵도 하루에 10개씩 필요함. 밀가루가 빛임. 10개치의 빵을 만들 밀가루의 양이 광보상점. 100개치의 빵을 만들수 있는 밀가루가 광포화점. - dc App
하루에 빵을 100개밖에 못만드는데 더 만들라고 계속 밀가루를 주면 만들어 보려고 애쓰다가 과로로 죽거나, 파업하고 뒤져버리거나. 반대로 밀가루를 너무 안주면 먹고 살 빵이 없어서 굶어 죽음. - dc App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광포화점을 과하게 넘겨도 죽을수 있대요. - dc App
내 글에서 염두에 두지 않은 것이 빛과 열의 관계인데 ㅎㅎ 광포화점 이상의 빛을 받을 경우 열에 익히는 경우가 많이 발생할수 있음 그럼 생육온도를 벗어나서 사망^^;;; - dc App
빛에 의한 잎의 손상, 즉 광피해는 열보다도 광산화작용에 의한 것이 큼. 즉. 광자가 과다하게 흡수되면 엽록체에서 활성산소가 발생해서 세포가 망가짐. 물론 식물도 이에 대해 카로테노이드나 안토시아닌같은 항산화물질로 대응을 하는데, 그 능력은 종마다 차이가 있음.
대부분의 음지식물들이 광보상점이 낮은 것은 저광조건을 버티기 위해서 생리적으로 절약하는 전략을 택해서 그런건데 문제는 이런 전략을 택하는 종들은 그만큼 광보호작용에 투자할 능력이 떨어짐. 스킨답서스나 몬스테라같은 덩굴식물들은 그래도 자라면서 나무꼭대기나 절벽 등에 도달하면 고광조건에 노출되니까 광보호능력도 갖추는 방향으로 진화했지만 인삼같은 것은 얄짤없음.
또 유의해야 할 것은 광포화점은 외부환경에도 영향을 받음. 만약 제빵사의 비유를 적용한다면 빵집의 에어컨이나 보일러가 고장나거나, 제빵사가 몸살이 나면 100개도 못만들 것임. 이와 마찬가지로 식물도 종에 따라 고온이나 저온, 건조스트레스를 받거나, 공중습도가 너무 낮거나, 바람이 너무 강하거나 하면 광포화점이 이상적인 환경에 비해 떨어질 수 있음.
그래서 건물 중정에서는 직사광선을 받아도 사는 노루오줌이 바람 많이 부는데 나지에서는 타고, 겨울철 땅이 얼면 상록활엽수가 그늘보다 양지에서 동해를 더 많이 입는 것임.
ottman님 댓글 수준 보소 ㅋㅋㅋ 크 전문성 크 ㅋㅋㅋㅋ 그래서 질문 하나 하자면 광보호능력은 큐티쿨라층의 발달과 관련 있나? 식물 키우면서 논문 찾아 보는데 항상 과육이나 과피의 발달을 위해서 광노출을 통해 큐티큘라 층을 두껍게 하라!고 써 있거든. 그거 보구선 화상 입더라도 일단 햇빛에 내놓고 키우려고 하거든 난 - dc App
큐티클 층은 자외선 차단과 관련있음. 이 외에도 광보호와 관련된 특성은 백분이나 백색/은색의 털, 잎의 움직임(칼라데아 같은 것 생각하면 됨) 등임.
그런데 큐티클 층은 왜 두껍게 하려하는 것임? 과일이나 채소야 그게 두꺼워야 유통기한이 늘어나니까 중요하지만 농가도 아니고 가정에서는 잎을 태울만큼 중요한 특성은 아닐텐데
아 제가 델리시오사를 좀 키우는데 실내 창가에서는 너무 잘 안자라는 것 같아서 직광으로 내 놔볼까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며칠 해보니 직광을 너무 세게 받아서 그런지 잎이 좀 타더라구요. 그런데 건너 건너 식물원 하시는 분께서 직광에다 놔두고 키우면서 지금 있는 잎은 다 화상으로 전부 태워먹더라도 자라나는 신엽들은 큐티클 층이 두껍게 생성되어서 결국에는 직광에도 견디는 애들이 되고, 그러면 그때부터 신엽들은 훨씬 더 크게 빨리 자랄거라고 말씀하셨거든요. 만약 자외선 차단이 큐티클층의 두께와 관련이 있다면 결국 고광조건에 노출되어도 보호능력이 발현할수 있는 팩터중에 하나가 되는게 아닐까 싶어서 여쭤본거에요!
스킨답서스가 원래 저런거였구나;;
음지식물이라는게 엄밀히는 음지를 버티는거지 좋아하는 것은 아닌 것은 사실임. 단 광포화점은 환경에 따라 줄어들수도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함.
실내 있었을 때보다 무늬 엄청 예쁨ㅋㅋㅋ 근데 우리집 스킨답서스는 내놓으면 색이 좀 바래ㅠ
엇! 내껏도 많이 바랬어! 근데 그러거나 말거나 버텨본거야 광합성 많이 하라구 ㅎㅎㄹ 그랬더니 저렇게 됨!! - dc App
어차피 겨울 되면 들여야 하니까 걱정 없이 내놔야겠다 감사!
아 참고로 신엽 나는거 원래 있던거 좀 태워먹음, 근데 난 태워먹더라도 해를 좀 보면 어떨까 싶어서 저렇게 해본거임! 주의하면서 키우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