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식집사 입문한 게 전남친이랑 헤어진 직후쯤이라 얼마 안 됐거든요



걔랑 사귈 때는 저도 포트에 담겨있는 거 그대로 키우다가 물 말려 죽이거나 분갈이 할 줄 몰라서 죽이거나 했는데
전남친도 화원에서 보내준 설명서만 보고 키움;

설명서에 물 자주 주지 말고 갑자기 환경 바꾸지 말라고 써있었는데
걔는 환경 바꾸지 말라는 걸 집 안에서도 그 자리에서 고정시키라는 얘기라고 생각했고 물도 가아끔 분무기로 줬어요(중품이었는데!!)
근데 자꾸 비실비실해져가더라구요?(당연하지!!)

그래서 제가 알아보고 물 듬뿍 주고 햇빛 좋아한다니까 창가쪽에 두라 했건만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심지어 그걸로 싸우기까지 했네욬ㅋㅋㅋㅋㅋㅋ
지 몸은 하루에도 두 번씩 씻는 놈이 몬스테라 잎에 먼지 쌓였는데 닦아주지도 않고... 어휴ㅡㅡ

여튼 몬스테라는 그 척박한 환경에서도 새 잎 내줬는데 당연히 찢잎은 안 나왔고
저도 지식이 없어서 말라비틀어진 잎 손으로 쓱 뜯어서 버리고 그랬던 기억이ㅠㅠ...

몬스테라 걔네 집에 2년 정도 있었는데도 크기변화가 거의 없을 정도였고 지금도 걔네 집에 살고있을텐데 진짜 불쌍해서 데려오고 싶어요
근데 전남친이 개ㅆㄹㄱ였어서 너무 연락하기 싫어서 차마 못 데려옴ㅜㅜㅠㅠ

결론 : 열심히 돌볼 마음이 없으면 식물은 데려오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