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 색이 아주 예쁘고 귀여운 친구였는데

식물킬러인 저한테 와서 6달 넘게 같이 살아줬거든요

하도 많이 죽여(?)봐가지고 또 죽어도 덤덤하겠거니 했는데

많이 슬퍼요 되게 당황스러운데

앞으로 식물 못 키울 것 같아요

처음에는 진짜 열심히 키웠어요 나름 공부도 하고

꼴에 분갈이하면서도 이것저것 다 했어요 흙도 막 섞어서 넣고

새 잎 나오는 거 볼 때마다

잘 키워서 대대손손 물려줘야지 하는 이상한 다짐도 했는데

하는 일이 바빠졌다고 뭐 이런저런 핑계 대고

몇 주 전부터 살짝 시들기 시작하는 거 보면서도

물이나 제때 주면 다시 살아나겠지 했는데

오늘 죽었네요

식물도 저희 집 환경도 문제가 아니고

제가 문제였던 건데 여태 몰랐어요

물 줄 때마다 달력에 물 줬다고 표시하고 그랬는데

앞으로 그 표시 없다고 생각하니까 되게 많이 슬퍼요

그냥 평소 눈팅하던 갤이라 .. 새벽에 주절주절 좀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