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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갤러들은 과일 좋아하나?


난 과일을 즐겨 먹고 가리는 과일도


거의 없는 편이야. 근데 과일을 먹다 보면


한번 쯤 씨가 심고 싶어질 때가 있잖아?


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발아시켜본 과일들을 모아봤어.


보고 식갤러 여러분들도 직접 씨발아를 시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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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발아시킨 것은 아보카도였음.


요즘은 흔히 아보카도를 발아시키고 관상용으로


기르는 경우가 많아졌지. 발아도 쉽고 쑥쑥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 크니까 혹시나 아직까지 없는 식갤러라면 꼭 한번


키워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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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인만큼 어느 정도 감당은 필요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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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도 발아시켜봤어.


일반적으로 블루베리는 삽목, 즉 꺾꽂이라는


유전형질이 그대로 유지되는 번식방법을 사용하지만


난 호기심에 그냥 씨발아를 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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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의외로 잘되더라


씨가 작아서 있는줄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시력좋은 식갤러라면 반드시 시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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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씨앗은 발아가 정말 쉬웠어.


그냥 감을 잘 먹고 씨앗에 물 뿌려두면 알아서


발아함. 제때 흙에 심어주고 자주 옮기지만 않으면


폭풍성장하니 아보카도 못지 않게 키우기 좋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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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4개월 동안의 성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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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지만 


또 몇 가지 조건만 지키면 발아는 쉽지만


키우기 난이도 율마보다 어려운 사과나무 발아도 해봄.


개인적으로 그냥 재미로, 초보자가 키우기에는


진지하게 무리라고 생각함.


이유는 발아 자체는 쉬울지언정 키우는 과정에서


병이 무진장 많이 생기기 때문에 식물에 대한 트라우마를 


심어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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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달다는 대추야자도 발아시켜봄.


대추야자의 씨앗은 엄청 건조한 환경도 견딜수있다는데


모르겠고 발아시켜봄. 발아는 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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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는데 열매 맺을 때까지 키우는 건


무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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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배. 먹는 배 씨앗 발아.


발아 방법은 사과랑 똑같고


문제는 병 잘생기는 것도 똑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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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랑 배는 둘다 장미과라는


병충해로 유명한 식물들에 속하니


웬만한 내공과 살충제 없이는 키우기가


힘들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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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만큼은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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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유자차 만들 때 쓰는 유자를 발아시킨 건데


이건 발아시키려고 과일을 샀음...


저렇게 껍질을 다 벗기고 발아시켜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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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유자, 오렌지, 낑깡, 레몬 등등을


시트러스라고 부르는데 씨앗 발아도 비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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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유자 발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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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낑깡(금귤) 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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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오렌지를 발아시킨 나무임.


시중에서 파는 오렌지는 대부분 씨가


없기 때문에 발아시키려면 좀 힘들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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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오렌지나무는 삽목이 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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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하면 복숭아를 빼놓을 수 없지.


사실 이건 복숭아를 먹다가 발아한 게 아니고


호두를 배송시켰는데 잘 못 온거지만


이왕 씨앗이 생겼는데 발아시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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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갑(단단한 씨앗을 쳐부수는 과정)만 씨앗 상하지 않게


잘하면 발아는 잘됨.


물론 복숭아도 병이 창궐하기 때문에 고생해서


발아시킬 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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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은 아니지만 우리가 자주 먹는 밤 씨앗을 발아.


몇몇 씨앗과 더불어 밤 발아시킬 때 주의할 것은


냉장고에 몇개월 넣다 심거나 베란다에 심어두고


겨울을 지내는 등 추운 환경을 만들어줘야 된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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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 지키면 밤 발아는 크게 어렵지


않음. 키우기가 약간 까다롭지만 예상외로


잘 견뎌주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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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과일이라 부르긴 뭣하지만 열매가 예쁜


작살나무라는 것임.


산행중에 주운 종자를 발아시켜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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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이나 분재로 쓰이는 나무라


생소할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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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과일이 아니지만 내 시그니처인


오동나무로 마무리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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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무 유묘는 병에 취약해서 잘 죽더군...


자연발아 묘목을 뽑아오는게 훨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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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지금까지 내가 발아시킨 나무들을


알아보았어. 씨앗 발아는 다른 번식 방법과는 다른


자연적인 재미가 있어서 좋은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