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니 은근히 내가 흙 사는거 싫어하셨음
(너무 식물한테만 신경쓴다 등등)
깔끔한 정리쟁이라 화분은 인테리어용으로 큰거 임팩트있게 몇개 놔두는 거 좋아하는데 내가 같이 살면서 들고온 잔챙이들 늘어나는거
본인 인테리어에 어긋나서 은근히 스트레스 받으셨음

흙 같은거도 창고에 두는데 정리 안되는거 완전싫어하심.

근데 식갤러들은 알지만 흙이 사다보면 산야초 코코칩 바크 질석 펄라 온갖 흙들 돌아가면서 쓰잖어 근데 한번에 시키진 않고
할때마다 사니까 택배 받으면 또 흙시켰냐고 하심

근데 어제 내가 기르던거 하나 보고 너무 예쁘다고 거실에 내놓기로 함.
엄마가 좋아하는 화분 세트가 있는데 마땅히  쓸 곳이 없어서
10년동안 방치되어있었음. 그래서 좀 안타까워하시길래

그 화분에 심어드리겠다고 하니 1차로 기분 상승

분갈이 하면서 창고에 모아둔 여러흙들 섞어가면서 이 흙은 어떻고 하면서 소개함. 그리고 산야초가 그렇게 좋다고 이거 섞으면 실내 화분은 절대 안죽는다고 약을 팜. 근데 요즘 이거 코로나로 가드너들이 늘어서 곧 품절이래요... 라고 하니 불안해하심.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키아타 바크로 멀칭을 해놨더니
너무 멋지다고 다른 화분도 멀칭하고 싶다고 하시길래
이게 뉴~질랜드 산인데 하면서 약을 팜

그래서 매번 3l씩 시키다 이번에
엄니 허락으로 산야초 10l  오키아타 20l 주문함ㅋㅋㅋ

오늘 식린이 행복사
산야초 오키아타 창고에 쌓일 생각하니 흐뭇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