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화분 입양보내면서 
엄청 오랫만에 지인을 만났는데, 그 모습에 너무 울컥하고
화가나서 내가 울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야. 

내가 울 일이 아닌데 말이지. 

상대가 울 지 않는데 내가 우는 게- 상대방의 감정에 대한
존중이 아닌 거 같아서- 어쩌면 실례 일 것 같았어. 

그래서 꾹 참고 운전해서 집에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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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입양보낸 것도 아침마다 새롭게 하나씩 꽃을 피워내는 모습을 지인에게 보여주고 싶어서였거든. 
당신의 어제가 어땠던 간에 오늘은 또 오늘이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어. 말로 하기에는 너무 뾰쪽하고 날카로울까봐. 아니, 대부분의 말은 그러니까. 

나도 
언젠간 따뜻한 거리감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