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과습이 흙속에 오랜시간동안 물이 너무 많아
유해균이 만들어져 뿌리를 손상시킨다. 라고 알고있거든요.
그래서 물은 한번 줄때 듬뿍 주고 (식바식이지만)손으로 살살파서 한마디이상 마를때까지 통풍이 잘 되는곳에 두고 기다린다.
지금까지 저 방식으로 키우고 있었는데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생겨서요.
습도가 낮아지는 가을을 맞이하여 간소하게 이케아 소케르 온실에 작은 화분 몇개를 넣어 키우고 있는데 습도가 80~90사이를 유지하고 있어요.
습도가 너무 높아 잘 마르지 않을것이 걱정되어서 물을 살짝만 주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물이 한달째 마르질 않고 있어요..
그럼 제 상식으로는 과습으로 꽥 사망할것같은데 오히려 온실밖에서 자라는 식물들보다 더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는것 같아요.
과습 강한 식물이 아니거든요.
제가 과습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걸까요?
증산이 안 이루어지니까 물도 더 안 증발
습도 90이상 되는 곳에 식물 넣어두면 잎은 공중 습도만으로도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기 때문에 님이 말씀하신 상황에서 과습의 징후가 보이지 않는 건 아닐까요? - dc App
그런다고 뿌리가 안썩나
과습은 뿌리가 상해서 물을 잘 흡수하지 못한다고 알고있는데 뿌리도 화분아래로 뚫고 나오고 있을만큼 건강하더라구요. 왜 멀쩡하지? 젖은 흙이 한달정도밖에 안돼서 아직 버틸수 있는걸까요?
개체마다도 특성이 달라서 과습에 강한 개체가 있고 아닌 개체가 있는것 같습니다. 동일한 화분 동일한 흙 광량에서도 개체간에 차이가 조금씩 납니다. 월동정도도 조금씩 차이가 나구요. 저같은경우 특히 가장빠르게 자라서 쉽게 알 수 있는게 파파야였는데 개체마다 그 차이가 심합니다. - dc App
물론 과습에 걸리는 이유는 제 생각엔 순수 물문제는 아닌것 같고 화분안에 수분으로 공기가 차단되서 유해한 혐기성균이 증식해 뿌리가 삭아버려서 물흡수 못하고 죽어가는 과정인것 같아요 그래서 흙 통기가 중요하다고 하는거겠죵 - dc App
온실 습도 높아서 흙 안 마르는데 과습올까봐 무서움 어떻게 하는 건지
그러니까요. 물 조금주고 흙 계속 축축하고 통풍 잘안되고 그럼 분명 과습이 올텐데 왜 안왔지.. 안오니까 좋지만 왜 안오는걸까요?
뿌리가 화분에 충분히 돌아있다면 분 내에 우점균은 근균일 가능성이 높음. 우점균이 있으면 유해균은 쉽게 번성하지 못함. 또한 토양 배합만 올바르다면 흙이 젖어있더라도 충분한 공극이 확보되어 산소의 입출이 가능함 내가 이래서 과습은 물이 아니라 균이 문제라고 누누히 말하는데 과습이라는 명칭때문에 사람들이 습과 떨어트려 생각을 못하고있음 흙이 항상 촉촉하다고 죄다 과습걸리면 동남아 열대우림에선 죄다 과습걸리게? 과습에 약하다는거 보니 뿌리에 멜라민층이 있는 식물이라 생각되는데 얘네가 필요한건 산소지 건조가 아님. 따라서 적합한 배합을 이용하여 토양 공극만 확보되었다면 흙이 촉촉하게 지속되더라도 과습은 오지 않음 오히려 더 잘 자라지 자생지의 성장기 환경과 일치하니까.
즉 토양이 축축(muddy)하지 않고 촉촉(wet)한 정도는 과습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거임. 이 축축과 촉촉을 결정하는것은 급수의 양 보다는 기질과 그 입도가 결정짓는게 크고 또한 뿌리가 얼마나 분 내에 돌았느냐도, 토양의 우점균이 무엇인가도 과습에 크게 영향을 끼침
앗 선생님 안녕하세요! 그럼 우점균과 유해균의 점유율? 은 제가 알수가 없잖아요. 그럼 언제든 역전되어 과습이 올수도 있는 상태인건가요? 과습이 걱정이 되어 산야초를 좀 많이 섞긴 했지만 다육이처럼 많이 섞은것도 아니고 그냥 5:5정도예요. 식물은 알로카시아구요.
이열~ 똘똘한데?
네 축축은 아니도 촉촉 정도로만 물을 주었어요. 근데 이게 한달째 마르질 않는것같은데 다음에 물은 언제 주어야 할지도 잘 모르겠어요. 속 흙까지 바싹 마를때 줘야할까요? 그리고 온실에 넣을땐 실습에서 키울때보다 화분을 작은 사이즈를 써야 안전한건가요?
물을 준 뒤 토양 냄새를 맡아보면 대충 알 수 있음. 흙에서 뿌리가 썩고있는 토양은 코를 대면 약한 비릿하기도 하면서 약간은 찌르는 냄새같은게 남 그냥 흙냄새가 나는 토양은 아직 건강한 토양이라는 의미임 토양의 공극은 신선한 토양(갓 사용한)이라면 상토로도 충분히 확보되고, 자갈이 들어가면 그 수명이 더 오래감. 시간이 갈수록 중력에 눌리고, 물주면서 눌리고, 입자가 분해되어 공극이 줄어들면서 점점 문제가 되는거지. 이걸 방지하려고 각종 입자가 크고 덩어리진 입자들을 토양에 첨가하는 목적도 있음. 단순히 토양의 보습성을 줄이기 위함 뿐만이 아니라
통기성과 물빠짐이 확보된다면 항상 촉촉하게 두어도 뿌리에 힘만 있다면 더 잘 클 수 있다는 얘기네
이 글 보고 마사토 70% 결심함 ㅋㅋㅋㅋ
알로카시아는 속흙까지 마르면 휴면기작에 들어가서 잎을 떨어트리기 시작함. 뿌리의 구조가 산소 요구가 높은 식물이지 수분요구가 낮은 식물이 아님. 따라서 화분을 작게쓰고 분을 말리는게 아니라 오히려 화분을 넉넉하게 쓰고 토양 배합을 통기를 더 신경쓰는게 좋음. 알로카시아 키워보면 뿌리가 굉장이 빨리 발달하는것을 알 수 있음. 좁은 분 쓰면 뿌리가 금새 돌아 오히려 배수와 성장에 악영향을 끼침 천근성 식물이기 때문에 분은 깊은걸 피하고 통기성이 좋고 보비성이 낮은 식재를 이용함이 좋음. 나같은 경우엔 알로카시아 토양의 40%는 바크고 30%는 펄라이트나 난석류임. 상토는 10~20%에 불과함
마사토처럼 무겁고 단단한 토양은 식물이 뿌리를 뻗지 못해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님. 표면구조가 화산석처럼 다공성도 아니라 보습성도 낮고, 점토질도 아니라 CEC도 낮음. 난 개인적 취향으로 마사토 안씀
그럼 산야초나 펄라이트 섞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는 알로 작은분에 심어야 과습 안오는줄 알고 신고 한두달 뒤에 뿌리탈출하면 다시 또 분갈이해주고 그랬는데 아니군요! 어우 물 바싹 말리지 않겠습니다ㅠ 다음에 뿌리 나오면 좀 넉넉한곳에 상토 쬐끔에 산야초 많이 넣어서 분갈이 해주겠습니다! 가르침 감사해요! 이번에도 사..사... 좋아합니다!
이 말 하면 마사토가 한국에 내려진 축복이라 말하는 원예 OB들은 싫어할수도 있겠지만 나한테 마사토의 장점은 싼 가격 하나밖에 없음
물주기는 토양 배합뿐만 아니라 환경의 영향도 크니까 자신의 환경에 잘 맞춰가셈. 공중습도, 통기, 일조 모든게 물주기와 이어짐 어느 환경에서는 겉흙을 말리는게 답일수도, 어느 환경에서는 계속 습을 유지하는게 답일수도 있음. 근데 어느 환경이든 속까지 바싹 말리는건 안됨. 뿌리가 탈수가 오면 약해진 조직으로 세균이 침투해서 뿌리가 썩음
그런데요 또 선생님 저는 바크에 곰팡이가 핀다 뭐 그런말을 많이 들어서 겁나서 바크는 사용하지 않고 있거든요. 곰팡이 잘 안피게 하는 요령같은게 있으신건가요? 아님 헛소문이었던건가요? 저도 마사는 무겁고 뿌리다칠까봐 안쓰고 있어요 히히 예전에 선생님이 난석 추천해주셔서 난석이랑 산야초 쓰고 있어요.
토양에 피는 곰팡이는 모두 식물에 유해하지 않음. 바크를 쓰면서 걱정할것은 곰팡이가 아니라 덜 부숙된 바크나 이물질이 섞여들어와 뿌리와 함께 분 내에서 썩어버리는거임. 이 문제를 해결하는건 더 많은 현질밖에 없음. 싼 바크 쓰지말고 돈 더 바르더라도 오키아타 쓰셈
만약 바크가 곰팡이 이슈때문에 거부감이 든다면 레카볼을 이용해도 됨. 해외는 레카볼을 쓴 반수경재배로 아로이드를 많이 키움
오키오키 오~키아타 쓰도록 하겠습니다! 후우 후련하다. 선생님덕에 한층 더 똑똑해진 기분.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댓글 다시한번 정독하고 씹고뜯고맛보고 삼켜서 제 지식으로 만들겠습니다! 안녕히주무세요!
레카볼, 아로이드 메모메모 잘 검색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저보고 알아서 공부하라고 막 던져주기만 하세요 제가 다 받아먹을게요
토양에 피는 곰팡이는 모두 식물에 유해하지 않음. -> 토양에 피는 곰팡이라고 모두 식물에 유해하진 않음. 오해의 소지가 있을라 수정
내가 난석만 때려넣지 않고 바크를 같이 쓰는 이유는 바크의 기질 특성과 알로카시아가 요구하는 토양조건이 어느정도 부합하기 때문임 알로카시아는 항상 어느 정도 기질이 수분을 유지해야하고, 이런 측면에서 난석보다는 바크가 우수함. (단점은 한번 마르면 다시 물 잘 안먹어서 저면관수 종종 해줘야함) 따라서 이 조건만 맞춰 관리해준다면 굳이 바크를 고집할 필요성은 없음. 바크 대신 코코칩 같은거도 사용해도 됨 우리야 땅이 좁아 유통이 잘 되어 있으니 필요한 재료를 쉽게 구하지, 이런 시스템이 잘 안되어있는 곳은 온갖걸로 대체함. 고양이 모래나 야구장에 까는 Turface, 분필 같은거도 화분에 사용함 그러니까 내가 뭘 쓰는지에 집중하지 말고 왜 쓰는지에 집중해서 보다 가성비 좋은 선택을 하면 됨.
갑자기 대한민국 만세네요 그정도면 거의 쓰레기통;;
나도... 석회석 구하기 힘들어서 수족관 가서 해수어용 산호사 사와서 쓰곤 함....
오.. 석회석은 구하기 힘들고 그건 산호사로 대체가능한거구나 또 배워따 근데 석회석은 어따 써요?
식물중에 멕시코 석회암 지대 출신 애들 자생지 환경 맞춰줄라구
전 사실 지금 눈 감고 댓글 쓰고 있어요. 선생님도 주무세요. 드르렁
아니 마무리가 너무 웃긴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