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금 늦었지만 그래도 올리겠다는 약속은 지켰으니 죄책감 없이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식물원에 모양이 똑바르지 못하다고 쭈그리고 있던 놈을 데려왔습니다.

말리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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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왜 안사갔는지 잘 알겠죠?

하지만 이런놈들이 더 정이 가는법

원체 안팔리던 놈이였는지라 헐값에 가져옵니다.

그리고 늦어서 좀 미안해 찍은 우리집개

이름은 희망이 입니다. 시고르자브종.

산책가던 도중에 주인새끼 또 온실로 올라와서 빡쳐있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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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미안

그렇게 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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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가져온 말리향을 화분과 정렬해보니?

역시 느낌이 나는군요.

저는 말리향 특유의 색깔이 마음에 듭니다.

고급지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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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만을 기다렸을 말리향

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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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한번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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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깔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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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서 분리시켜준뒤 흙을 털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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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잡아줘야하니 올려져 있던것들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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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다시 돌려놔줄께 좀 만 기다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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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이리저리 잡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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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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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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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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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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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구나

너도 좋아서 웃고있는게 보인단다

추운겨울 어디 날까 심고치말고

여기에서 잘 자라다오......


....죽으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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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다져 줍시다.

막/ 무식하게/ 막/ 그냥 손으로/ 막/ 하지 마시고


컵에 물떠와서 천천히 제비가 집짓듯이 조금씩 조금씩

흙놓고 물붓고를 반복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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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요 좋아서 박장대소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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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봐주셨던 분들은 아실겁니다. 어떤 모양이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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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심장이 보입니다.

의도했냐고요?

당근빠따 아니것습네까?

.....

원래 이런건 다 만들고 나서야 보이는 겁니다.

정원처럼 이런 화분도 스토리텔링이 전부입니다.

바나나 청테이프로 벽에 붙혀놓고도 세치혀로 몇억을 벌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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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렇게 밑그림은 완성이 됬군요!

아직 끝난게 아니랍니다.

이제 중간중간 이끼들로 가득 채워주는 작업을 해야 끝나는 겁니다.

내일 오전중으로 또 올리겠습니다!

희망이가 산책가자고 조르네요.

파트 4에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