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fed8277b58569f051ef8fe6468276737991bf95f526655c87e85387c81c2c58


7fed8277b58569f051ef8fe64685747334c156e922424df5aab7ff24cc91e813


외진 공터나 길바닥에서 이런 잡초를 한번쯤 본 적이


있을거야. 이게 바로 자리공이라는 잡초지.


나는 흔해보이는 잡초 중에서 특색있고 나름의 사연을


간직한 식물을 보면 키워보는 사람이라서 한번 길러보기로 했지.


7fed8277b58569f251ed86e042857c73f69185ece36e5536b8f49fab505d1eab


일단 씨앗이 영글지 않았으니 가지를 따왔어.


삽목이 되길 바랬는데...


7fed8277b58a68ff51ef8fe740807c7396eea9a3fe543d3f552e974de8c771ba


되게 잘되더라. 의외였음.


7fed8277b58a6af451ee85e741837d73d24efa7de58ec407f0ede394b9504f5f


여튼 자리공은 그 잡초 특유의 엄청난


성장속도를 보이는데...


7fed8277b58a6af451ee85e74184737348de743b916522389b6cfa5d3d215e98


얼마 안가 꽃대가 올라오더라고.


7fed8277b58b68f251ee86e7468273731492333d6da575220c5604e3a7477b2c


알고보니 저건 꽃 봉오리였지만.


이렇게 빨리 올라온 데는 빠른 성장도 있겠지만


시기가 약간 늦었기 때문인 것도 있지.


7fed8277b58b68fe51ee83e44f817373f744d3be6d7afe2a05c17c2725c3accf


꽃이 하나씩 터지면서 피기 시작함.


벌써 열매 비슷한게 달려있음...


수정을 시켜줘야 되는건지 몰라서 일단 톡톡 쳐줘봤음.


7fed8277b4826af751ee83e446847773e60ce1f6758c10fe2d96e8fcd07d692f


시간이 흘러 과육들이 까맣게 익기 시작함.


역시나 수정을 시켜줬어야 되는건지 잘 안 여문


열매들도 보이네.



7fed8277b4826af351ee83e54682767399b7ca75b9f38dad235b9326769729a7


순식간에 대부분의 열매가 익어버림.


그 중 가장 큰 걸 따보았음.


7fed8277b4826af351ee83e547857673576c93ca4c23b85166f864c529f24e66


외양은?


약간 블루베리 비슷하면서 아로니아를 닮은


흔한 검정 열매야. 먹을 수 있는지가 제일 궁금했지만


자리공 열매는 혀를 마비시킬 수 있다고 하네. 새들은 물론 잘 먹음.


7fed8277b4826af351ee80e544827173ab6761933c4e0c14ac0ac496c1bd003f


터뜨려봤음.


무슨 사인펜에서나 나올 것 같은


강렬한 진액이 나옴....


7fed8277b4826af351ee80e5448375730081622ab60823e30acba6ab65554f7b


이 진액은 옷에 묻으면 잘 안 지워지니


각별히 주의해야 함.


7fed8277b4826af351ee83e540847473f7428c75e1a7c64f58a5f8cfe1368d90


씨앗은 대충 이렇게 생겼음.




7fed8277b4826af351ee83e54182757361a6922175ddb06d6386cc379476d128


씨앗은 뭐 별로 쓸데가 없다.


이상 자리공을 키워서 열매까지 맺는 걸 해보았음.


자리공은 뿌리에 독이 있는 식물로


잘못먹으면 지옥에 갔다올 수 있으니 조심하고


가급적 만지지 않는게 좋다함.


물론 우리의 배고픈 조상님들은 어떻게어떻게 해서 드셨다고 해.


내가 키운 건 미국자리공으로 외래식물인데, 언젠가는 토종 자리공을


꼭 키워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