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달 전까진 관수 타이밍 잡느라 손가락 흙 마를 날이 없었어.
화분 들어봐도 흙구성, 화분재질  따라 다 다르고 대가리 나빠서 80개 화분 무게 기억 못하겠더라고.


그러다 카랑코에를 잎 만짐해보고는
알게되었지. 잎은 말을 쫌 한다는 것을.



대부분의 식물들은 목이 마르면 잎에 텐션이 처지더라고. 그 뒤로는 무조건 만져보고 줘. 내가 기르는 애들 한정 말해볼게.



1. 머글도 "얘 물 줘라"할 정도로 걍 드러누워버리는 파업강성파들
    ㅡ스파트필름, 크로톤, 커피나무. 피토니아, 룬데리파티타임

  아예 한 눈에 알 수 있게 축 처짐. 만지면 잎맥이 없는 것 처럼 녹아있음.

  이 중  피토니아랑 스파트필름,파티타임은 파업전에 충분히 협상시그널 잘 보내는 애들임. 커피와 크로톤은 별안간 총파업함. 여튼 인지할 시점에 주면 됨.




2. 집사라면 알 수 있는 애들ㅡ 박쥐란, 카랑코에, 러브체인, 립살리스쇼우, 아펠란드라, 부자란.

:집사가 만져보면 충분히 인지 가능하게 티나.
탱탱하게 차올라있던 텐션이 푹 꺼져있어.
아! 이 새끼 현자타임이구나 느껴져.
바로 그 때 이 새꺄! 이래도? 하면서 물 부어주면 돼.



3. 세심한 집사라면 알 수 있는 애들ㅡ스킨답서스, 싱고니움, 휘커스움베르타, 나비란, 보스턴고사리, 장미허브, 스노우스파트필름,  무늬홍콩야자, 접란, 제브리나

;미묘하게 텐션이 떨어진 거 느낄 수 있어. 현자타임 느낌은 아니고 사람 늙어서 피부 수분과 근육 빠진 느낌이랄까. 여튼 느낌 온다. 그때 물광주사 시술해..



4. 알 수 없는 애들 ㅡ 아레카야자, 블루스타펀고사리, 후마타고사리, 아비스고사리, 수염틸란, 스웨디시아이비, 제라늄, 떡갈비랑 카레고무나무, 칼라데아 마꼬야나, 방울뱀마란타, 지리홍, 스노우사파이어, 안스리움, 포인세티아
 
난 얘들은 모르겠더라. 완전히 말려본 적이 없어서 모르는 걸 수도 있는데, 완전히 말렸다간 죽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손가락  아직 근무 중이야..


그 외 다육이와 수경하는 애들은 빼고 써보았어. 쓰고나니 보람차서 난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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