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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호기심땜에 키우려 했고
후반부엔 뭐 이거 잘 뻥튀기하면 자소설(혹은 면접)에 쓸수 있을거같은데 하면서 약 두달전에 발아에 목숨걸었음

진짜 아이러니하게도 정말 병약해보이는 씨앗에서
다른 어떤 씨앗보다도 빠르게 싹이 났는데...

인터넷에 찾아본 평균 두달된 아보카도 묘목과는 다르게 천천히 크는거같음.
보통의 아보카도들은 2달이면 키도 엄청 크고 나뭇잎도 손바닥만한거 같더라고.
(내 아보카도는 키는 아직 작고 내 손이 진짜 작은 편인데 내 손바닥 반크기더라)

그래도 하루하루 커가는거 보고 바람쐬면서 흔들흔들하는게 너무 예뻐.

처음엔 내 무지와 욕심때문에 과산화수소수도 엄청 뿌리고 그래서 씨의 건강? 수명이 짧아진거 같은데 지금은 여기까지 커준게 너무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오히려 사랑스러운거같음
뭔가 내가 얘땜에 역으로 많이 배우게 되는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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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1년중 멀쩡한날 별로 없는 종합병원인데
저 새 이파리보고 운동이라도 해볼까 생각도 해봄
얘도 아픈데도 불구하고 새싹을 틔우잖아
이게 진짜 감동이였음

사랑해 평생가자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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