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도피였다는 생각을 했었어.
사정상 이사오면서 내 짐을 다 챙겨오진 못했거든.
공간도 좁고(원랜 안좁은데 좁게 된거지)
그래서
부피 큰 내 짐들대신
작은 식물들 화분들로 작게 작게 행복하려고 했었나봐.
하지만 늘 그렇듯 치워야하는 것은 치워야하고
아쉬운 건 아쉬운 거더라.
가장 밝고 따뜻한 자리에 내 식물들이 함께 할 수 있어서
많은 위안이 되었던 거 같아.
나도 곧 내 방이 생기겠지.
사람들이 어떻게 같이 사냐고 걱정하는 말도
곧 들을 일 없을거야.
저도 좀 보상, 도피 같아요. 사람에게 바라지 말자. 무엇을 줄때는 그냥 주는거다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 너도 나에게 적어도 이만큼 해줘야한다 라는 욕심은 식물에게만 부리자. 식물은 내 손이 닿는 만큼 변하니까요. 내가 준만큼 돌려받고 힘들때 보면서 잊을수 있고ㅎㅎ
줄 때는 그냥 주는건데- 그 주는 것이 시간이라면 참 힘들고 고된 거 같아요. 차라리 돈을 주고 털어버렸으면 더 현명한 선택이었을 거 같아요.
식물 기르며, 마음정돈 하는 제자님-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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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겠네 나는 식물도 내맘대로 안되서 절망이다 - dc App
나도 같진 않아도 비슷하게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