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하소연할 데도 없고 이곳에다 글 좀 남겨봅니다.

식물 갤러리에 이런 글 어울리지 않지만 너무 답답하고 하소연할 곳도 없어서 글하나 남깁니다.


올해 군대 전역 후 반년 동안 부모님이 주신 돈을 쓰면서 놀았습니다.

9월부터 취업 준비를 했는데 최근 면접 본 곳 전부 떨어졌습니다.

5번 면접을 봤고 그중 3번은 최종 면접까지 갔는데

면접관 앞에서 긴장한 나머지 면접관이 묻는 말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회사에 들어가기만 한다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할 자신이 있었고 누구보다 자신감 있게 일하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올해를 마감한다는 생각에 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부모님은 괜찮으니 내년에 준비해라 하시지만 속으로는 저를 한심하게 볼 거라 생각합니다.

제 친구들은 대부분 취업에 성공하거나 인턴으로 경험을 쌓고 있는데

저는 지금까지 제자리걸음만 하는 게 너무나도 답답하고 한심합니다.



12월 들어 10군데 넘게 이력서를 넣어봤지만 어느 곳도 연락조차 오지 않았습니다.

올해가 지나기 전까지 어떻게든 인턴으로라도 일을 하고 경험을 쌓고 싶은데

그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아서 자신감은 점점 잃어만 가고

내년에는 지금보다 취업하기가 더 힘들어지지는 않을까.. 나에게 기회가 주어질까...

하루 종일 이런 생각으로 머릿속에 가득 차 답답하게만 느껴집니다.

요즘은 부모님하고 얼굴 마주치기도 싫어서 하루종일 방문도 걸어잠그고 취업관련 뉴스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취업 초년생이 푸념 글 늘어놓고 가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