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어느 날.
몬스테라 가지 정리를 하고 3 cm 정도되는 미처 잘리지 못한 토막이 하나 나왔음.
검은 색의 기근이 있길래 그냥 재미삼아 에스프레소 작은 잔에 넣고 물을 줌.
그랬더니 몇 주가 지나자 실같은 흰뿌리와 작은 싹이 하나 틈.
세력이 좋으면 싹도 원래 잎 사이즈대로 크게 나오는데
잘린 마디가 너무 짧으니 처음부터 시작하는 아주 작은 싹이 튼 것임.
7월 말.
새 순은 작고 귀여운 하트 모양의 잎으로 자랐음
뿌리는 별로 안자람
8월.
잎은 줄기가 훌쩍 길어졌고 드디어 뿌리도 폭풍 성장함
그리고 두 번 째 잎도 나오려는 기미가 보임
9월.
드디어 에스프레소 잔에서 플라스틱 컵으로 옮겨 심어줌.
10, 11월 동안 한 달에 한 장씩 잎을 내며 꾸준하게 자란 어린 몬스테라
12월.
오늘 들여다 보니 플라스틱 컵이 답답할 것 같아 (물구멍이 없었음. 따라서 물주는 테크닉이 필요함) 이사를 준비함.
예상대로 뿌리가 플라스틱 컵 바닥에 또아리를 틀고 있음
내가 갖고 있는 가장 작은 9 cm 토분에 옮겨줌.
6개월 동안 천천히, 하지만 꾸준하게 자라준 베이비 몬스테라, 칭찬해~
어릴 땐 이렇게 아주 느린 속도로 성장하지만 중품 이상이 되면 폭풍 성장하는 몬스테라 델리시오사
왼쪽은 마디가 담겨 있던 에스프레소잔.
우와 짱신기해!!!!! - dc App
그치? 생명의 신비란 정말!
엄청나다 ㄷㄷ
원래는 쓰레기통에 담겼는데 이게 살까 싶었는데 이게 사네. 나도 신기해.
멋지다 멋져 거진 6개월이 걸렸네. 6월 첫번째 사진일 때, 햇살 보여줬어? 나도 몬스테라 구조했는데 해는 안 보여주고 있거든.
https://m.dcinside.com/board/tree/399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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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난 처음부터 바로 창가에 뒀어. 근데 광선은 아니야. 너의 몬스테라도 지금 봤는데 걔는 살겠더라. 대단한 구조였어.
새순 날 때까지는 햇빛 보여줘도 소용없다길래 뜻뜻한 실내에 두고 있는데 어떡하지 - dc App
난 내가 잘 보고 관리할 수 있는 곳에 뒀어. 작은 잔이라 물이 금방 말라서 이틀에 한 번 정도는 물을 채워줄 수 있도록말야. 넌 랩을 씌워둔 상태니 썩지 않도록 잘 관리할 수 있는 곳에 두면 될 것 같아. 내 경험으로 비닐을 씌워두면 곰팡이도 같이 폈던 적이 있어서 환기도 시켜줬거든. 물론 그게 몬스테라는 아니었어. 저건 그냥 물만 갈아준거야.
땡큐 땡큐 내것도 니것처럼 다시 커지길 바랄 뿐. 노드 사이즈 보니까 원래 엄청 대품이었을 것 같은데 기대됨 - dc App
어랏 첨 답글에서 “직사” 광선이 날아갔네 ㅋ 잘 이해했겠지? 너의 몬스테라에 행운을 빌어.
와 대단해 - dc App
응 몬스테라의 생명력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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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스스로 노력해서 살아남는 거 배우고 싶어 ㅎㅎ
우와 너무 멋있어
고마워. 나도 몬스테라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
와진짜멋짐 ㅠ
이런 거에 감동받는 너도 멋짐
와 대견하고 장하다
드라마틱해!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