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목으로 좀 더 정확하게 쓴다면,
점박이응애와 뿌리파리, 비료와 식물과 빛.
늦가을부터 급증한 응애, 그 후로 찾아온 뿌리파리.
그 와중에 사용했던 약과 죽어가던 식물에게 쓴 비료와 빛 (식물등).
그리고 이것들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써보겠음.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이니 참고 정도로만 보면 좋을 듯.
사건의 시간적인 진행과정
먼저 시작은
키우던 옥수수와 박하에서 응애들이 급증했던 지점으로 돌아간다.
1.
옥수수와 박하에서 응애가 급증함.
주변부로 옮아감.
응애란 심각한 상황이 나에게 닥칠 줄 몰랐던 안일함 + 공포로 당황.
굉장한 위기를 느낌.
물로 씻어도 며칠이면 또 그대로.
이쯤에서는 절망에 빠짐.
고전영화에서 나오는, 추락하는 유명인처럼 깊은 좌절감을 느낌.
> 첫 조치는 화분의 격리.
박하는 대가리를 잘라버리고 뿌리만 남기고 (이래도 잘 살음.)
옥수수는 아예 집 앞 공터에 내놓았다.
> 두번째는 물뿌리기.
잎 위아래로 물을 뿌리긴 했는데, 줄기가 약한 건 꺾이려고 하기도 하고.. 매번 하기도 귀찮았음.
그러나 이후 겨울이 시작되었기에 밖에 내놓은 화분엔 이 정도의 피해로 그침.
-소강상태-
2.
하지만
추위에 약한 화분과 그때쯤 기르기 시작했던 콩 오이 시금치가 남아있었다.
콩과 오이에 응애들이 발생하기 시작.
특히 콩에 드글드글하게 몰려있었다,
하지만 강력한 콩은 그 와중에도 깍지들을 피웠는데,
이를 보다가 실험을 시작해보기로 했다.
어차피 750ml 페트병 화분이라 크기도 작고 콩은 강하다.
죽이지 않을 정도로만 관리하면서 응애를 관리해보자.
> 응애가 너무 심해지면, 아침저녁 샤워호스로 강력하게 잎을 씻음.
> 첫 조치는 추위.
겨울이 되어도 버티기야 하겠지만,
실온에 있다가 갑작스레 급속냉동을 시키면 얼어죽지 않을까? 하고 생각함.
김치냉장고 (0 ~ -2도) 에서 3가지 조건.
1 그냥 통째로 1시간 반.
2 분무기로 적시고 1시간 반.
3 피톤치드 (벌레가 싫어한다길래) 분무하고 1시간 반.
결과는 셋 다 효과는 그닥..
대략 20%는 죽는 것 같지만, 나머지는 10분쯤 후부터 멀쩡히 움직임.
가장 효과적이었던 건 샤워호스 + 2시간 냉장고.
> 두번째는 총진X.
백강균이라는 곰팡이와 독성 미생물을 이용한 방제라고 해서 샀던 제품.
흙은 항상 축축하게 두고 총진을 뿌린 뒤, 습도를 위해 귤껍질과 배추로 덮어둠.
결과는 효과 없음.
오히려 곰팡이가 너무 심하게 폈는지,
시들시들하던 오이에 치명타를 먹인게 됨.
-오이 사망. 응애 적당량 생존.-
3.
일단 오이가 죽고 난 뒤,
응애 방제법을 꽤 검색해 봄.
일반인의 관점에서, 큰 줄기로 본다면 4개.
1 난황유
2 농약
3 천적곤충
4 버리기
난황과 농약은 끌리지 않아서, 또 적응이 빠르대서 무시.
화분이 꽤 있는 우리집의 특성과 세대교체가 빠른 해충의 특성을 고려,
내성이 생긴데도 한번에 전멸이 가능하거나
전멸은 불가능해도 내성이 생기지 않는 해결책을 찾으려 함.
천적곤충을 활용한다는 것을 참고해봄.
동시에 죽어가던 콩을 위해 비료와 식물등을 알아보기 시작.
> 비료는 지렁이 분변토, 꽂는 노란색 물 (영양제) 구매.
허나 지렁이 분변토에서 기어다니는 응애들을 발견,
근데 하나하나 걸러내기도 불가능해서 그냥 뿌림.
> 식물등은 시티X 집중형과 동일 회사 투광기 + 수제 전등갓 사용.
전자는 1500 후자는 800의 PPFD가 나옴.
총진싹은 당연히 효과가 없는게 곤충대상 표적미생물인데 응애는 곤충이 아니에요. 게다가 곰팡이가 핀건 총진싹 때문이 아니라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올려놓은 귤껍질등의 음식물 쓰래기 때문일겁니다. 제품을 사용할떈 사용설명서를 정독하시는게 시간과 돈을 아끼는 지름길입니다.
맞습니다.
결국 해결은 하나도 안됐네
사는게 그렇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