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사육하려는 포식성 응애와 점박이응애는 서식지가 다르지만 ( 땅 속 / 줄기 위 )..
콩만이라면 관리가 크게 어려운 것도 아니었기에 탐구를 위한 실험은 계속됨.
이제 목표는 완연히 박멸이 아닌 공생.
사실 농약은 써보지 않았다만 나름의 방법을 써 본 상황으로써,
아무리 화분일지라도 내가 환경을 완벽하게 통제하려는 생각은 자만에 불과하는 것을 깨달았다.
애초에 그럴 능력도 없었고.
응애를 하찮게 보던 나야말로 하찮은 인간이었다는 생각.
이어지는
사건의 시간적인 진행과정
7.
톡토기가 적당량 불어난 이후,
불투명한 플라스틱 용기에 옮겨 먹잇감 ( 각종 유기물 )과 흙을 섞음.
그리고 포식성 응애를 합사한 후 습도를 적당량 맞춘 뒤 기다렸다.
약 3주가 지나고서는 톡토기가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
동시에 시금치가 꽃을 피웠고 점박이응애의 번식속도가 빨라진듯한 느낌을 받음.
아마 꽃가루가 어떠한 먹이, 혹은 그 이상의 역할을 하지 않았나 추측.
투명한 응애는 자연히 줄어들더니 더이상 눈에 띄지 않았다.
> 당연한 얘기겠지만, 톡토기를 먹는 포식응애의 특성상 둘은 거의 모여있었다.
이후에 포식응애를 옮길 땐 톡토기가 많이 붙어있는 나뭇조각이나 유기물 덩어리를 들어냄.
약 3주면 한 세대가 지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약충들이 많아진 것을 확인.
> 점박이응애에게 꽃가루가 먹이 이상의 역할을 아는지는 확인하지 못함.
다만 추측으로는 이동시 더 수월한, 얼음 위 연탄재같은 역할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
하지만 그럼에도 콩에서보다는 번식이 현저히 느렸다.
- 습기와 온도 이외에도 응애에 영향이 있는 요인, 꽃가루. -
8.
흙 속에서 톡토기보다 포식성 응애가 더 많이 보이기 시작했을 무렵,
본 응애의 대량 번식과 먹이 공급을 위해 다른 방법을 써야겠다고 판단.
먹이로써의 비교조건은 더 월등한 번식력.
이를 위해 인터넷에서 찾아본 자료에서는 대부분 ' 긴털가루응애 ' 를 사용했지만,
본인의 집에는 없던 상황.
차선책으로 뿌리파리와 초파리를 이용하기로 함.
뿌리파리와 초파리를 번식시켜서 그 유충을 먹이로 공급한다.
단일로는 톡토기처럼 금방 역전될지 몰라도, 톡토기 + 뿌리파리 + 초파리 라면?
이를 위해 초파리, 뿌리파리 포충기를 만들고 이들만 따로 번식에 들어갔다.
> 초파리, 벼룩파리, 뿌리파리를 한꺼번에 잡으려면 썩은내와 곰팡이가 좋다.
특히나 요플레 곰팡이 + 식초와 무른 과일이 가장 반응이 좋았음.
하지만 잡은 뒤, 날개로 계속 탈출하려하니 적당한 폐쇄책을 고려한 포충이 고려됨.
본인은 엄마한테 잔소리를 많이 들었다.
> 먹이곤충으로써 톡토기와 3파리의 차이점은 사육 난이도.
톡토기가 파리들에 비해 습도와 밀폐에 덜 까다롭다.
파리들은 아예 밀폐했을 경우 약 2주가 지나면 대부분이 죽어버렸다.
더군다나 탈출하지도 않고.
- 파리는 자취할때나 키우는게 좋을 듯. 흔적날개가 아닌 이상. -
9.
먹이로 써도 괜찮을만큼 파리들이 많아진 이후엔 응애와 합사했다.
하지만 개중 몇마리는 탈출, 집에서 조금씩 불어나려는 조짐이 보였다.
결과부터 말한다면, 파리들은 실패에 가까웠다.
톡토기만큼 눈에 띄게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더 더 늘어가는 모습에 의아함을 느낌.
2가지 가정.
1 포식성 응애와 서식지가 다르다
2 포식성 응애의 먹이가 아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파리와 응애만 따로 합사해보기로 결정.
하지만 뚜껑만 열면 파리들이 탈출하는 바람에 추가로 2주를 밀폐해둠.
> 파리들의 유충 / 번데기는 생각보다 응애의 공격에서 자유로운 듯 보였다.
3 ~ 4일에 한번씩 뚜껑을 열었을 때는 파리들이 더 늘어나는 것을 확인.
2주 밀폐 뒤에, 대부분이 죽은 뒤에야 뚜껑을 열어볼 수 있었다.
> 하지만 특이하게도,
톡토기의 수가 더 줄어들긴 해도 아예 사라져버리지는 않았다.
SF 영화의 최후의 생존자들처럼 수가 줄어들긴 해도 없어지지는 않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포식성 응애의 한계?
특별한 사육기술 없이는 일정 밀도 이상으로 늘어나지 않는 것일수도..
그렇다고 한다면, 고밀도가 아닌 단순 방사로는 효과가 미미할수도 있다.
피해의 구제가 아닌 예방으로밖에 안 될수도 있다는 말.
- 고밀도의 대량번식은 기술이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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