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세티아랑 식물 17종류 집사임. 가끔 갤에 포인세티아 관련 질문이 올라오는데 키우면서 느낀점이랑 주의해야 할 부분들 공유하고 싶어서 간단히 적음.
1. 포인세티아는 햇빛, 물, 통풍이 중요함.
식물이라면 당연한거긴 한데 포인세티아는 정말 미친 듯이 햇빛을 좋아함. 영양분이 부족하면 잎 가장자리가 짙은 갈색으로 변하는데 일광욕만 잘 시켜줘도 예방됨. 햇빛 잘 드는 곳이랑 잘 안드는 곳이랑 성장속도, 잎사귀 크기, 가지의 튼튼함 자체가 눈에 띄게 달라짐.
물도 미친 듯이 좋아해서 우리집 포인세티아는 여름에 3일만 물 안줘도 잎이 다 쳐져버릴 정도인데 이건 가정마다 온도나 습도가 다르니 자기 집 환경에 맞게 주면 됨. 중요한건 물 좋아한다고 흙 질척질척하게 만들면 골로 가니 주의할 것. 흙은 물빠짐 잘 되어야 하고 화분 전체를 흠뻑 적실 정도로 주는건 추천하지 않음.
통풍은 겨울에는 해당 안되는 사항임. 한반도의 겨울은 포인세티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므로 100%동사함. 따뜻한 늦봄부터 바람 잘 통하고 햇빛 잘 드는 곳에 놔두면 폭풍성장을 감상할 수 있음.
2. 포인세티아는 벌레 엄청 잘 꼬임
무슨 이유에서인지 벌레들은 포인세티아를 이상적인 번식장소로 생각함. 우리집은 매년 온실가루이와 전쟁 중인데 이놈들이 다른 식물은 안보고 100% 포인세티아만 노림. 손으로 잡을때 다른데로 도망간 놈들도 꼭 포인세티아로 돌아왔음. 온갖 짓을 다해봤는데 비오킬 뿌리는게 제일 효율 좋았음. 단 많이 뿌리면 포인세티아가 비실비실 거리는 데다 잎사귀 뒤에 숨어서 살아남는 놈도 있으니까 서너번 정도 골고루 퍼지도록 뿌리는게 좋음. 그리고 알 낳은 잎사귀는 반드시 떼어내 버려야함. 평소에 관찰 잘하면 큰 고생 없이 소수일 때 박멸가능.
3. 시판되는 포인세티아 대부분은 어린애임.
꽃집에서 파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포인세티아에 혹하기 전에 원래 포인세티아가 작은 식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함. 우리집 포인세티아 1미터 넘어가고 그 동안 가지치기로 잘라낸거 합치면 2미터는 족히 됨. 시장에서야 상품 가치가 우선이니 어린 포인세티아를 꽃피워서 팔지만 사람으로치면 초등학생 저학년임. 당연히 환경 변화에 민감하고 쉽게 아프기도 함. 포인세티아가 난이도가 있는 식물인게 아니라 난이도 높은 단계에서 팔리는 거임. 자기가 똥손이라 자신 없으면 어느 정도 목질화된 포인세티아를 찾아보는걸 추천함. 근데 아마 잘 안팔거임..우리 동네에도 꽃집 몇 군데 있지만 목질화 진행된 포인세티아는 딱 하나만 봤음.
4. 포인세티아는 동면함
ㅇㅇ 사실 이거 말하고 싶었음. 포인세티아 죽었다고 내다 버리는 사람들 많은데 대부분 살아있는 포인세티아를 버려서 죽인 거임. 사실 원산지에선 꼭 동면하는게 아니긴 한데 한반도 기후에서는 자연스럽게 동면이 되어버림. 포인세티아 개화에 대해서 수개월 동안 꽃을 피우니 어쩌니 이상한 썰들이 많은데 이게 무슨 블루 사파이어도 아니고...대한민국의 일반적인 가정집 환경이라면 2개월 정도일거임. 꽃집에서 이미 한 달 동안 꽃을 피웠다? 그럼 님 집에서는 약 1개월 남은거임. 꽃집에서 7주 동안 꽃을 피웠다? 그럼 데려온지 며칠 뒤에 지는거임. 꽃이 피면 지는 거고 잎이 물들면 떨어지는게 자연의 섭리인데 포인세티아라고 다르지 않음. 아니, 다르긴 한데...얘는 잎만 떨어지는게 아니라 가지도 같이 떨어짐. ㅇㅇ 가지도 떨어짐. 몸통만 남기고 다 떨군다음 동면들어감.
이 상태로 약 3개월 가량을 보낸 다음 새 가지와 잎이 돋아남. 이건 환경따라서 앞당겨 질수도 있고 늦춰질수도 있음. 죽었는지 동면인지 구별하는 방법은, 동면 중이면 새로 잎이 나올자리에 눈이 맺힘. 그리고 목질화도 진행되고. 시간을 들여 지켜보면 살아 있는 징후를 찾을 수 있고 동면 중에 물만 잘 주면 가장 연약한 시기를 넘기고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드는 거임. 어? 우리집 포인세티아는 동면 안하던데? ㅇㅇ 님 포인세티아 가차대박 난거임. 원산지급 환경 인정함.
5. 포인세티아 가지와 잎 관리
포인세티아는 계속해서 자라면서 새 잎이 나고 오래된 잎은 노란색→엷은 갈색으로 변한다음 떨어짐. 이런거는 딱히 문제없으니 걱정 안해도 됨. 영양소 부족은 진한갈색이고 맨 처음에 말했듯이 햇빛으로 해결가능. 잎은 벌레 있나 없나 보는게 더 중요함. 중요한건 가지인데 얘가 햇빛 좋아한다고 했잖아? 햇빛 방향으로 가지가 뻗어나가는데 위면 괜찮지만 옆으로 길게 자라면 자기 무게를 감당못하고 쓰러져 버려. 그러니 주기적으로 화분 방향을 돌려주는게 좋음. 그렇게 해도 방향조절이 안되면 가지치기 해줘야함. 과체중으로 쓰러지거나 부러지는게 훨씬 위험함. 가지치기후에 데미지 남을까봐 걱정되면 햇빛만 잘 쬐어주면 됨. 포인세티아는 햇빛이 무안단물임. 그럼 포인세티아 집사들 오래오래 잘 키우길 바람.
1. 포인세티아는 햇빛, 물, 통풍이 중요함.
식물이라면 당연한거긴 한데 포인세티아는 정말 미친 듯이 햇빛을 좋아함. 영양분이 부족하면 잎 가장자리가 짙은 갈색으로 변하는데 일광욕만 잘 시켜줘도 예방됨. 햇빛 잘 드는 곳이랑 잘 안드는 곳이랑 성장속도, 잎사귀 크기, 가지의 튼튼함 자체가 눈에 띄게 달라짐.
물도 미친 듯이 좋아해서 우리집 포인세티아는 여름에 3일만 물 안줘도 잎이 다 쳐져버릴 정도인데 이건 가정마다 온도나 습도가 다르니 자기 집 환경에 맞게 주면 됨. 중요한건 물 좋아한다고 흙 질척질척하게 만들면 골로 가니 주의할 것. 흙은 물빠짐 잘 되어야 하고 화분 전체를 흠뻑 적실 정도로 주는건 추천하지 않음.
통풍은 겨울에는 해당 안되는 사항임. 한반도의 겨울은 포인세티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므로 100%동사함. 따뜻한 늦봄부터 바람 잘 통하고 햇빛 잘 드는 곳에 놔두면 폭풍성장을 감상할 수 있음.
2. 포인세티아는 벌레 엄청 잘 꼬임
무슨 이유에서인지 벌레들은 포인세티아를 이상적인 번식장소로 생각함. 우리집은 매년 온실가루이와 전쟁 중인데 이놈들이 다른 식물은 안보고 100% 포인세티아만 노림. 손으로 잡을때 다른데로 도망간 놈들도 꼭 포인세티아로 돌아왔음. 온갖 짓을 다해봤는데 비오킬 뿌리는게 제일 효율 좋았음. 단 많이 뿌리면 포인세티아가 비실비실 거리는 데다 잎사귀 뒤에 숨어서 살아남는 놈도 있으니까 서너번 정도 골고루 퍼지도록 뿌리는게 좋음. 그리고 알 낳은 잎사귀는 반드시 떼어내 버려야함. 평소에 관찰 잘하면 큰 고생 없이 소수일 때 박멸가능.
3. 시판되는 포인세티아 대부분은 어린애임.
꽃집에서 파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포인세티아에 혹하기 전에 원래 포인세티아가 작은 식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함. 우리집 포인세티아 1미터 넘어가고 그 동안 가지치기로 잘라낸거 합치면 2미터는 족히 됨. 시장에서야 상품 가치가 우선이니 어린 포인세티아를 꽃피워서 팔지만 사람으로치면 초등학생 저학년임. 당연히 환경 변화에 민감하고 쉽게 아프기도 함. 포인세티아가 난이도가 있는 식물인게 아니라 난이도 높은 단계에서 팔리는 거임. 자기가 똥손이라 자신 없으면 어느 정도 목질화된 포인세티아를 찾아보는걸 추천함. 근데 아마 잘 안팔거임..우리 동네에도 꽃집 몇 군데 있지만 목질화 진행된 포인세티아는 딱 하나만 봤음.
4. 포인세티아는 동면함
ㅇㅇ 사실 이거 말하고 싶었음. 포인세티아 죽었다고 내다 버리는 사람들 많은데 대부분 살아있는 포인세티아를 버려서 죽인 거임. 사실 원산지에선 꼭 동면하는게 아니긴 한데 한반도 기후에서는 자연스럽게 동면이 되어버림. 포인세티아 개화에 대해서 수개월 동안 꽃을 피우니 어쩌니 이상한 썰들이 많은데 이게 무슨 블루 사파이어도 아니고...대한민국의 일반적인 가정집 환경이라면 2개월 정도일거임. 꽃집에서 이미 한 달 동안 꽃을 피웠다? 그럼 님 집에서는 약 1개월 남은거임. 꽃집에서 7주 동안 꽃을 피웠다? 그럼 데려온지 며칠 뒤에 지는거임. 꽃이 피면 지는 거고 잎이 물들면 떨어지는게 자연의 섭리인데 포인세티아라고 다르지 않음. 아니, 다르긴 한데...얘는 잎만 떨어지는게 아니라 가지도 같이 떨어짐. ㅇㅇ 가지도 떨어짐. 몸통만 남기고 다 떨군다음 동면들어감.
이 상태로 약 3개월 가량을 보낸 다음 새 가지와 잎이 돋아남. 이건 환경따라서 앞당겨 질수도 있고 늦춰질수도 있음. 죽었는지 동면인지 구별하는 방법은, 동면 중이면 새로 잎이 나올자리에 눈이 맺힘. 그리고 목질화도 진행되고. 시간을 들여 지켜보면 살아 있는 징후를 찾을 수 있고 동면 중에 물만 잘 주면 가장 연약한 시기를 넘기고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드는 거임. 어? 우리집 포인세티아는 동면 안하던데? ㅇㅇ 님 포인세티아 가차대박 난거임. 원산지급 환경 인정함.
5. 포인세티아 가지와 잎 관리
포인세티아는 계속해서 자라면서 새 잎이 나고 오래된 잎은 노란색→엷은 갈색으로 변한다음 떨어짐. 이런거는 딱히 문제없으니 걱정 안해도 됨. 영양소 부족은 진한갈색이고 맨 처음에 말했듯이 햇빛으로 해결가능. 잎은 벌레 있나 없나 보는게 더 중요함. 중요한건 가지인데 얘가 햇빛 좋아한다고 했잖아? 햇빛 방향으로 가지가 뻗어나가는데 위면 괜찮지만 옆으로 길게 자라면 자기 무게를 감당못하고 쓰러져 버려. 그러니 주기적으로 화분 방향을 돌려주는게 좋음. 그렇게 해도 방향조절이 안되면 가지치기 해줘야함. 과체중으로 쓰러지거나 부러지는게 훨씬 위험함. 가지치기후에 데미지 남을까봐 걱정되면 햇빛만 잘 쬐어주면 됨. 포인세티아는 햇빛이 무안단물임. 그럼 포인세티아 집사들 오래오래 잘 키우길 바람.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그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그 단계에서는 관리가 쉽지 않고 목질화된 애는 쉽게 키울수 있다는 거지.
포인세티아가 해충이 잘끼긴하나봄;;; 우리집 해충청정구역이었는데 갑자기 포인세티아 데려오고나서 응애생기고 난리났ㅇㅆㅆ서..
ㅇㅇ 진짜 벌레 유혹제인듯...
고마워. 날 좋아지면 창문 열고 다글다글 굽듯 키워봐야겠다.
포인세티아, 플루메리아 ㄹㅇ 해충유인제..
유엑이 맛있나봄
와 내공이 느껴진다.. 그러니까 앞으로 겨울에 버려진 포인세티아 보면 구조하라는 거지?ㅎㅎㅎ 추천추천
와 많이 배워갑니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동면하는건 알고 있었는데 가지도 떨구는구나...
그래서 더 죽은걸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듯ㅠㅠ 더 정확히는 포인세티아 자신 기준으로 본체에 포함안되는 가지가 떨어지는거라 아예 본체 밖에 없는 미니사이즈면 가지는 안떨어질수도..?
포인세티아 처음키우는데 정말 꿀팁이 많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