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파는곳에서 일한다..반년쯤 됐는데
고객응대 상담 발송 등 다양하게 하고있다..그냥 노예다..
욕은 아닌데..잠도 안오고 너무 진상때문에 힘들고 답답하고 힘들었던 것들 썰 풀어본다..

1.못배운놈
9월이었나... 어떤 손님이 아글레오네마 엔젤을 사갔다
근데 모양과 수형이 마음에 안든다고 환불을 해달라고 했다
단순변심은 고객님이 왕복택배비를 내주셔야 한다..하니깐
갑자기 화를 내면서 아니 못배웠어요? 인터넷 사진이랑 너무 다른데 이게 제가 택배비까지 내야해요? 하면서 노발대발 화를 내더라..
약간 얼타고 어이가 없어서..그게 그런 말까지 해야 하는 일인지
지금은 좀 덤덤한데 그땐 욱해서 일하다 뛰쳐나갈 뻔 했다..

2. 식린이
식물에 대해 잘 모르면 죽일 수 있고 막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당연한 이유로 죽여놓고 너무 당당하게 그쪽이 비실비실한 식물을 보내서 죽었잖아요! 하면..억울하다..
우린 식물 수령 후 반양지에서 쉬게 놔두라고 설명한다..특히 같이 보내는 설명서에 다 적어놓았다..
근데 막 이동을 끝내서 지친 식물을..햇빛 짱짱한 곳에 둬서 못 쉬게 해놓고..죽여놓고..뭐라하면..나도 할말이 없다..
우리도..돈받고 파는데 무슨 쌍욕을 들으려고 비실비실한놈을 보내겠냐..그냥..억울하다..진짜로..

3. 내가 옳아
손님이 잎이 노래진다고..이게 뭐냐고 물어보는데..
일단 혹시 모르니 영양제 빼라고 했는데..갑자기 손님이 식물이 아픈데 영양제를 빼라고요? 우리 엄만 꽃아놓으라고 하던데요? 이렇게 말씀하시더라..
그래서 과습일수도 있으니..액체비료는 빼셔야한다..설명해줘도 아 네..하고..안빼다가 결국 5일만에 죽여서 환불신청하더라..
리뷰에 넣어놓은 마지막 죽은 사진에도 영양제 꽃혀 있는거 보고 머리가 아팠다...

그냥..딱 한풀이다..식물을 장식이 아닌 관리해야 할 대상으로 보면 안 죽이고 오래 키울텐데.. 매번 환경에 맞지 않는 곳에 두고..사랑스럽고 예쁘다고 1일 1물 주고... 그냥..안타깝다..
내일 출근해야하니...이제 그만 적을게..
식물 많이 사랑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