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년 전 겨울이어씀
간조사 자격딸라고 병원 실습하던 시기임.
중환자실 배정받았는데 거기서 환자로 뵈었음.
정신이 또렷하셔서 너무 지루해하시길래
어머님들 식물 한 두개는 키우시니까 내가 키우는거 사진 보여드림
근데 알고보니 바이올렛 장인이셔씀..
부겐베리아도 좋아하셨는데 바이올렛이 젤 좋아서
엥간한 종 다 수집하셨다 들음.
바이올렛 관련 논문들이랑 전문 서적들 구해서 보시면서
정성으로 키운다 하심.
그 분 명언 중 하나가,

"식물은 어지간해서 다 꽃 펴..못키우니까 꽃을 못보지. 난 키우는거 다 꽃 봤어"

였음ㅋㅋㅋㅋㅋㅋ 매우 감명받음.
남편분이 매일 병문안와서 손 잡고 도란도란 얘기도 하시고
반찬도 바리바리 가져와서 먹이시고 했는데
어머님이 매번 ㅇㅇ이 물 줬어요? 하시면
아버님이 응 줬어 이거랑 저거는 꽃이 아주 예쁘게 폈어 이러셨음

중간에 일반병동으로 가셔서 더 못봤는데
암튼 엄청 인상적이었음. 말씀하실때나 카메라 앨범 보여주실때
진짜 애정으로 가꾸신게 보였음.
어떻게 지내시나 가끔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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