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년 전 겨울이어씀
간조사 자격딸라고 병원 실습하던 시기임.
중환자실 배정받았는데 거기서 환자로 뵈었음.
정신이 또렷하셔서 너무 지루해하시길래
어머님들 식물 한 두개는 키우시니까 내가 키우는거 사진 보여드림
근데 알고보니 바이올렛 장인이셔씀..
부겐베리아도 좋아하셨는데 바이올렛이 젤 좋아서
엥간한 종 다 수집하셨다 들음.
바이올렛 관련 논문들이랑 전문 서적들 구해서 보시면서
정성으로 키운다 하심.
그 분 명언 중 하나가,
"식물은 어지간해서 다 꽃 펴..못키우니까 꽃을 못보지. 난 키우는거 다 꽃 봤어"
였음ㅋㅋㅋㅋㅋㅋ 매우 감명받음.
남편분이 매일 병문안와서 손 잡고 도란도란 얘기도 하시고
반찬도 바리바리 가져와서 먹이시고 했는데
어머님이 매번 ㅇㅇ이 물 줬어요? 하시면
아버님이 응 줬어 이거랑 저거는 꽃이 아주 예쁘게 폈어 이러셨음
중간에 일반병동으로 가셔서 더 못봤는데
암튼 엄청 인상적이었음. 말씀하실때나 카메라 앨범 보여주실때
진짜 애정으로 가꾸신게 보였음.
어떻게 지내시나 가끔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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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 보시려는 희망때문에 일반병동으로 빨리 옮겨가실 수 있었던 것 같다 역시 잎새는 중요해 - dc App
그런거같음. 중환자들 보면 희망이 없다 싶으면 금방 나빠지시더라고 - dc App
남편분 ㅋㅋㅋㅋㅋㅋㅋ 따뜻하시네… 부인이 좋아하는 거니까 챙겨주는거잖아 ㅠ - dc App
맞음..어머님 오래 병원생활 하신거같았는데 다 안죽이고 키우고계신댔음 - dc App
그르게 ㅠㅠ
명언 쩐다...ㄷㄷㄷㄷ 식물은 다 꽃이 피긴 하지. 내가 못키워서 그렇지....
ㅇㅈㅇㅈ - dc App
이상하다 되게 좋은 말인데 왜 내 뼈가 아프지
나도 아직 호야꽃 못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너희 인생도 노력하면 꽃 피울 수 있다.
양치식물 이상으로 진화한 식물이면 다 꽃핌. 이거 잊으면 안됨 ㅋㅋ 조건을 안맞춰주니 못피우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