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내공이 부족한 초보랍니다. 디카는 파인픽스 203A를 쓴답니다. ㅠ.ㅠ 니콘 살까 하다가 싸보여서 샀는데 왠지 난감한 녀석이더군요. 위엣놈은 개나리 구요 아랫놈은 산수유 라는 놈이랍니다. 8월이 되면 열매를 맺는녀석이죠. 김종길 시인의 성탄제에 나오기는 하는 꽃이랍니다 ^^ 성탄제(聖誕祭) - 김 종 길 어두운 방 안에 바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러이 잦아가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 그 붉은 산수유 열매--- 나는 한 마리 어린 짐승 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에 열(熱)로 상기한 볼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 이따금 뒷문을 눈이 치고 있었다. 그날 밤이 어쩌면 성탄제의 마지막 밤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느새 나도 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 옛 것이란 거의 찾아볼 길 없는 성탄제(聖誕祭) 가까운 도시에는 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 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눈 속에 따 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