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있으면 만 1년 되는,
튼튼하고 멀쩡하게 잘만 크던 애였는데
전날 밤까지 멀쩡했던 애가 아침에 보니 갑자기 시들어서
거의 데친 것처럼 축 처졌더라고.. (잎 색깔은 그대로였음)

물 준지는 며칠 되었고
평소와 다른 뭔가를 한 게 전혀 없었는데
다른 바질들은 멀쩡하고 걔 혼자 그래서
일단 엎어 봤어.

근데 뿌리도 너무 멀쩡한 거야;
속흙도 그냥 촉촉한 정도였고
줄기는 꾸준히 목질화 진행중인 것 같았고
아무리 봐도 내 눈엔 뭐 문제가 없어 보여서
뭘 해줄 게 없더라고ㅠ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시들길래
싹둑 잘라서 물에 꽂아놨는데
다음 날 보니 죽어 버렸어....ㅠㅠㅠ

그날 밤에 갑자기 날이 좀 추워지기는 했었지만
같은 환경 같은 연식 다른 바질들 다 멀쩡한데
혼자서만 냉해 입고 죽을 수도 있는 건가..??
당시 방 온도가 16~17도 정도였던 거 같은데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온도이고
환기 시킬 땐 13도도 찍곤 하는데 언제나 멀쩡했었건만
12월 1월 다 잘 지내다가 왜.... 왜 갑자기ㅠㅠ


매 겨울마다
바질이 갑자기 하루만에 죽어버리는 걸 겪었는데
이전 몇 번은 물 준 바로 다음 날
시커멓게 말라죽어버리더라고.
이번엔 증상이 다르지만
그 때도 이번에도 원인을 모르겠네ㅠㅠ
다른 건강한 애들도 어느 날 갑자기 훅 가버릴까봐
걱정되고 속상하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