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집이 위치한 동네의 이름은 The Brambles... 사전을 찾아보면 포도덩쿨 내지는 덩쿨식물 종류를 일컫는 말이다.. 어째 시골 냄새가 풀풀 나는 곳이라는 느낌.. 그렇다.. 이 동네는 몇몇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사는 조용하고 한적한 캠브릿지샤이어의 한 동네다.. 문제는 너무 조용하고 한적한게 흠..ㅎㅎ 사진은 지난 주에 찍은 것 같은데.. 안마당에 오리 한쌍이 느닷없이 방문을 했다. 요녀석의 방문으로 출근 시간에 약간 부산을 떨어야 했다. 귀차니즘으로 한마리만 올려봤는데.. 짤방으로 마당에 난 조그만 꽃도 같이 올렸다. 안마당엔 허브로 보이는 이런 저런 풀들이 잡초처럼 무성하게 자랐다. 갑작스레 홀아비 신세로 이국땅에서 살려니 불편하고 힘든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휴일이라두 집에만 있으려니 여러가지 잡생각들만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이럴땐 사진이란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덕분에 주말이란 것이 그래도 기다려지고 회사생활이외에 무언가 할것이 있다는 것이 큰 활력이 된다. 아직 영국의 도로 시스템이 잘 적응이 되지 않아 출사를 나갈때마다 좀 헤매기도 하지만 GPS가 달린 덕에 나같은 길치도 큰 어려움없이 목적지를 찾아간다. 다음주는 부활절 연휴... 벌써부터 여긴 부활절 행사니 뭐니 해서 티비에선 난리다. 며칠전부터 인터넷이 집에서 되면서부터 나도 여기저기 출사 장소를 물색하기 바쁘다. 여긴 날씨가 사진을 찍는데 어려움을 주긴 하지만 사진이란 것은 주어진 환경에서 나름대로 최선의 결과를 얻으면 되는 것아닌가.. 비오는 날에 출사를 나갔다고 해서 날이 맑지 않는 것을 탓할 것이 아니라 비오는 날의 그 운치를 담아오면 되는 것... 괜히 맑은 날의 기분을 내려고 사진을 억지로 찍다보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사진도 사진이지만 찍는 사람의 기분마저 망칠 수 있다. 내일은 런던엘 가보려 한다. 런던의 식물원에서 봄행사를 한다고 한다. 찾아가는 길이 좀 귀찮긴 하지만.. 그것이 대수랴... 그럼 다음엔 또 다른 새로운 곳 새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올 것을 약속하면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