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에 다년오신 분들께 부러움 담긴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올리신 글들을 몇 편 읽어보니 매우 즐거운 시간들을 함께 하신 것 같고, 올리신 사진들을 보니 보람있는 작화의 경험을 공유하신 것 같습니다. 또 올리신 식갤분들의 모습, 특히 사진담는 모습에서 좋아하는 경험에 대한 열정이 느껴집니다. 조금 전에 식갤에 들어와 너무 많은 페이지와 글들 앞에 리플달 엄두도 못내고 경험을 공유하지 못해 끼어들 화제가 없으니 그야말로 눈팅만 조용하게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멋진 경험을 공유하신 분들께 축하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잘은 모르지만 가슴아픈 일을 겪으신 재한님께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식갤분들이 가야산에 계시는 동안 저는 순천(승주) 조계산 선암사와 벌교를 다녀왔습니다. 가족 여행이라, 가족들이 식물사진 찍느라 시간을 지체하고 문화유산 감상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것을 싫어해 식물사진 찍는 것이 쉽지 않은 조건에서 가정대표로서의 체통을 버리고 눈치를 보면서 재빠르게 식물을 찍는 마음 아픈 여행이 되었습니다. 마음과 몸이 급하니 초점 맞출 새도 없이 흘깃 한 두 컷 찍고 쫓아가는 식인데, 선암사와 그 주변은 많은 종류의 식물과 꽃들이 가득해서 식물사진을 찍지 않으리라던 처음의 마음을 무너뜨렸습니다. 그 바람에 처량하게 식물사진을 찍게 된 것이죠. 사실 선암사에 간 주 목적은 보물 다리인 승선교를 보는 것이었는데 승선교는 재복원을 위해 해체된 상태였고, 낙안 인근의 금둔사라는 사찰에서는 보러 갔던 보물 3층석탑이 또한 해체된 상태여서 최악의 여행이 되었던 상태였습니다. 그 바람에 승선교와 비슷한 벌교의 홍교를 보러 다시 벌교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오고가는 길에 쏟은 에너지가 너무 커서 이제야 조금 피곤함을 추스리고 있답니다. 아래 사진들은 눈치보면서 속도를 위주로 조금 찍은 사진들입니다. 사실 찍을 것들이 너무 많았지만 거의 찍지 못햇습니다. 초점맞은 사진은 드물 것입니다.  

1. 선암사의 토종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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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상사호반에서 이른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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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선암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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