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동등한 한 표의 투표권을 얻는데, 시민혁명기 이후로도 100년에서 200년 가까이 걸렸고, 그 사이에도 시민권의 확대를 위해 흘린 인류의 피가 적지 않았죠. 가만 생각해보면 내가 가진 사회의 주인으로서의 권한 은 정말 보잘 것 없고, 그나마 확실한 것은 몇 년마다의 투표권 딱 하나입니다. 대의제의 허술한 치명적 약점 들을 수십년간 변함없이 되풀이해온 우리의 서글픈 현실에서 그래도 오늘 진보를 꿈구는 민노당에 최소한 법 적 지위를 가지는 발언의 희망이라도 걸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겨 한량없이 기쁘고, 다행스럽게도 극우수구세력 의 의회 내에서의 영향이 줄어들 듯 해 가슴을 쓸어내리는 밤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투표권을 소중하게 여겨 올바르게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시민권자로서 할 수 있는 양식있는 행동이라는 것을 점점 더 절감하게 됩니다. 모처럼 들어와서 쓸데없는 소리만 했군요. 바쁜 틈에 잠시 들어왔습니다. 안양의 배나무 꽃입니다. 과수원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어던 곳은 온통 하얀 세상이 되어 있을 정도로 꽃이 만발해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며칠 동안은 다른 분 사진도 못보고, 리플도 달지 못하겠군요. 평온한 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