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엄마한테 할 말은 아닌데, 어쩌다보니 엄마랑 싸우게 됨.

나는 둘째 아들이고 아빠랑은 사이가 어색함.

그 이유는 아빠가 집에서 맨날 국뽕 유투브 보고 이샛기 저샛기 하면서 욕하는게 싫어서 말을 안 하다보니 그렇게 됨.

거기다 최근 대선때 아빠가 우리 집은 기득권이니 보수를 찍어야 하지만 민주당을 찍겠다 ( 기득권 아님 ) 하는 소리를 2달 가까이 듣다보니 더 그렇게 됨.

난 2번을 찍었으니까.

아무튼 그렇게 살다 얼마 전 일본 지진때 갑자기 밥 먹다가 쪽바리가 죽어서 잘되었다 하길래 얘기를 좀 함.

아빠 말은 일본이 독일처럼 " 진심으로 " 사과하지 않아서 다 쪽바리다.

나는 어차피 피차 지지율 떨어지면 치트키처럼 써먹는게 반일 / 반한감정인데 뭐 그러냐.

여기서 아빠가 역사관이 아주 잘못되었다면서 말 하면서 그만 말하라고 함.

그 뒤로 별 말 없이 내가 피하면서 지내다가 오늘 일이 일어남.

키우던 로즈마리 화분 중 1개가 사라짐.

특히 수형 예쁘게 잡혀있어서 눈이 많이 가던 화분.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아빠가 갖고싶어해서, 엄마가 대신 얘기해줄테니 갖고가라 말했다고 함.

사실 이걸 엄마한테 따질 건 아닌데 그걸 왜 주냐고 따짐.

물론 나중에 화분 가져갈 수 있도록 몇 개 만들어주겠다고는 했지만, 그건 내가 골라서 주는거고.

저번에도 비슷하게 아빠가 친구한테 그냥 내 석류화분 준 적이 있었기에 이번 일이 더 기분이 상함.

이유는 자랑인데..

그깟 자랑이 뭐라고 하루종일 국뽕 유투브나 보고 윤석열 일본 중국 러시아 푸틴 욕하면서,

또 석류에 모자라 로즈마리까지 주는지 모르겠음.

얹혀사는 내가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지.

쓰다보니까 정치갤로 가야 하나.

그냥 답답해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