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대추나무 3년생 묘목을 들였는데 응애를 잔뜩 묻어오는 바람에 일년내내 응애랑 전쟁하느라 애가 비실비실 했었어

그리고 작년에 드뎌 응애를 퇴치했는데 애가 안크고 꽃도 자꾸 피려다 말고 지길래 식물영양제에 어쩌구 저쩌구 난리를 쳤는데 영 상태가 이상해서

화분을 엎어봤더니 뿌리에 진흙이 엉겨서 바싹 말라있는거야. 그상태에서 잎낸 것만으로 살아남을려고 아둥바둥 최선을 다한거였음. 꽃은 언감생심이지

뿌리에 붙은 마른 진흙 털고 다시 심은게 지난 가을이야

그리고 겨울 나고 봄이 됐는데 아직 신엽 소식이 없어. 안 죽었다고 믿고 있지만 조마조마하네. 2년동안 나무 고생시키기만 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살아줬음 좋겠는데

얼른 신엽 나서 올해는 꽃도 보고 다른 나무들처럼 잘 지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