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갤에 그렇게 현자들이 많다 그래서 조언을 좀 구하려고 합니다.
저는 대학교 졸업 유예 하고서 공무원 시험 준비중인 공대생인데 대학교 다닐때 휴학 하고서 다른 전문자격증 공부 하다가 잘 안됐어요. 그래서 나이가 좀 있는데 아직 독립은 못한 그런 상태에요.
집에 부모님이 같이 사는데 아버지가 엄청난 아침형 인간이에요.
주말에 아침 8시 반에도 자고 있으면 한숨 푹푹 쉬면서 별별 말을 다 하는데 그 말을 듣고 있기가 참 힘들어서요.
저는 제 페이스대로 공부한다고 좀 늦게까지 공부하고 늦게 일어나는 야행성인데 아버지는 그 꼴을 못봐주겠나 봅니다. 이래서 뭘 하겠냐, 직장인이면 건들지도 않는다 공부만 하는 놈이 아침에 뭘 그렇게 늦게 일어나냐, 결과가 뻔히 보인다, 그러면 안된다 등등 자존심과 자존감 건드리는 말을 많이 해요.
맨날 말로는 알아서 하라는데 행동은 아버지 본인이 가이드 해주는대로 따라오길 바래요. 안따라오면 비판이 아닌 비난을 합니다. 아무도 저 처럼 살지 않는다고 그러면서요. 그래도 저는 흔들리지 않고 제 페이스대로 공부하려고 해요. 제 인생인데 제가 가장 확신 있는 방향으로 가야지, 아버지가 확신 가지는 방향으로 따라가면 제가 주체인 인생이 아니잖아요.
문제는 제 페이스대로 공부하면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고 아버지랑 계속 부딫히게 됩니다. 나이가 20대 초반이었을 땐 좀 냅두라고 하고서 대들기도 해보고 진지하게 내가 가장 자신있는 페이스로 공부하고 싶다고 이야기도 해봤는데 소용 없습니다. 잘 들어주고서 결국은 그래도 자기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맑은 머리로 공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신다네요. 그리고 이제 20대 중반을 넘어가니까 말을 해보나 마나 이야기 꺼내면 제가 손해볼 그림만 그려지니까 그냥 말을 안꺼내게 됩니다.
쌓인게 많아서 구구절절 말이 길었네요. 정리하자면 저는 제 페이스대로 늦게까지 공부하고 좀 늦게 일어나서 공부하고 싶은데 아버지는 존중해줄 의사가 전혀 없어 보이고 깎아내리는 말을 많이 하십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빨리 독립하는게 최선이겠지만 시험 보려면 아직 반년은 더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동안엔 어쨌든 버텨야 하는데, 어떻게 정신 무장을 해야 아버지가 뭐라고 하건 간에 흔들리지 않고 제 페이스대로 공부할 수 있을까요.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집이 어려워서 빨리 취업해야하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식물이야기: 엽면시비는 잎 뒷면으로 해주자
엽면시비는 앞면에 하는거다 게이야
나도 엽면시비는 뒷면이 효과적이라고 알고있는데???
효과는 뒷면이 승 앞면도 큐티클층 뚫고 흡수함 결론은 앞뒤 신경말고 막뿌려라
나도 비슷한상황인데 집에서 지원받고있는 이상 부모님께 불안감을 주는 행위는 안해야하는게 맞음. 나도 새벽공부형이었는데 가족들 사이클에 맞춰서 조금씩 생체리듬 맞췄어. 어차피 아침에 시끄러워서 잠 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