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물어봐도 검색부터 해보라 그러고
검색해도 모르는거 아무도 댓글도 안달아주고
다 늙어서 유일하게 취미생긴건데
자랑하고싶어 사진 어설프게 올려도 자기들끼리만 댓글달고

잘 키우는법 알아보고 싶어서 네이버 쳐보면
블로그에 구구절절 이상한 소리만 늘어놓고

이런건 구글에 검색하는게 낫다고 하고 가족이 알려줘서
구글 검색하다 보니 여기 나오더라 회원가입 안해도 글도 쓸 수 있고..
이상하기로 유명한데라 걱정했는데 식물카테고리는 괜찮다고 했다

젊은애들 사진도 이쁘게 찍고
신기한거 키우는거 보는재미로 여기 보고있다

취미로 돈 쓰는게 처음이라 항상 '이 돈이면 ~할 수 있는데' 이런생각 하다가 식물 조명 너무 사고싶어서 끙끙거리는데 식구가 오늘 맛있는거 사주기로 해놓고 약속 펑크내서 미안하다고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용돈처럼 줬는데

내가 그럼 맛있는거 사먹었다 치고 당근에 올라온 식물조명 사도 되냐니까 당황하면서 맛있는것도 먹고 조명도 사라 그러는데 마음이 이상했어

그러면서 요즘 식물 키워서 풀향 꽃향 나서 좋고
신기한 다육이는 자기도 몰래 귀여워서 찔러도 봤다고
내 취미를 가족이 싫어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하고

우리식구들 눈치주는 사람 없고 항상 내가 주눅들어 있어서 성격이 그런건데 친구들한테 말하면 식구들 나쁜사람들 될까봐 뭐 그렇게 눈치보며 사냐고 뭐라할까봐 여기 써봤어

식물 키우는거 너무 좋다고. 그냥 그 말 하려고
뒤죽박죽인데 화분앞에서 기분이 좋아서 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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