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다 불공 드리러 아침일찍 갔는데 튤립 참 많이 피어있더만요. 운주사 전체도 한바퀴 돌고 튤립구경도 잘 했습니다.
빨강, 보라, 노랑, 하양, 분홍 튤립이 있더군요. 아직 안핀 꽃들도 있었지만 보기 좋았습니다.
대나무숲도 보고.
진달래인가 철쭉도 봤네요. 철쭉이 대다수인 이유가 진달래 심으면 다 사람들이 술담근다고 따가서 아닐까 싶어요.
주판알 닮은 석탑도 보고
이런식으로 도넛 쌓아놓은 듯한 석탑도 봐보고(이런 형태 석탑은 운주사에만 있다더군요) 아래엔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네요.
바위에 새겨진 부처님도 보고.
원래 열두개라지만 세개의 불상이 사라졌다는 한 바위도 보고. 여기엔 납작한 불상이 진짜 많더군요.
시원한 약수터서 물도 마시고.
석탑을 만들때 쓸 돌을 캔 채석장도 보고.
북두칠성을 소재로 일곱 둥근바위가 있다는 칠성바위도 있더군요.
제일 결정적인건 이 와불이었네요. 한국에서 제일 큰 불상이라는데 누워있는 불상은 처음봅니다. 이 자세는 중생들의 소원을 위해 누워서 우주를 향해 손바닥을 펴고 있는 거라더군요.
그밖엔...운주사 입구에 있던 동자승이 운주사 지을적에 일하기 싫다고 석공들의 연장을 숨겨놓았다던 바위와
거북이 동상이 입구에 있더군요. 요즈음 석가탄신일엔 멸종위기종 남생이를 한마리씩 방생하는 행사를 한다더군요.
광주까지 왕복시외버스비 7천원, 광주에서 운주사까지 농어촌버스비 왕복 4900원, 절 입장료 3천원, 그리고 배고파서 인근식당서 먹은 비빔밥 8천원까지 돈 참 많이들었네요. 정말 오고싶어서 온 겁니다만.... 운동을 꾸준히 해서 나이먹고도 이리저리 여행다니고 꽃보러 다니고 싶네요. 집에서 TV만 보지 말고.
여기는 다 보려면 산 같은 곳을 좀 타야 하더랍니다. 좀 더워서 얼마 전에 산 두아 리파 반팔티(공식사이트서 해외직구로 샀네요 히히)만 위에 입고 올라갔다온.
돌아가서 공부해야죠 별수 있을까요? 이제 5월의 광주시립수목원을 기다려야죠. 중간고사 끝나면 화순고인돌유적지 가는게 목표랍니다.
여하튼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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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설명까지 ㅎㅎ 도넛이랑 누운불상 신기하다 재밌게 잘봤어용 튤립 엄청많네
국사교과서서 본 문화재들 중 기억나고 보고 싶은 문화재들은 대학생 되고 나서 종종 방문하고 사네요. 지난번엔 전라북도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국립광주박물관 화순 청동방울 보고 온. 집에서 공부하려는데 집중이 잘되지도 않고 갈까말까 고민하다 주말외출 했네요 ㅎㅎ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