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number=0 >

◇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도종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도종환 저녁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보다는 구름 사이에 뜬 별이었음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버드나무 실가지 가볍게 딛으며 오르는 만월이기보다는 동짓달 스무날 빈 논길을 쓰다듬는 달빛이었음 싶어. 꽃분에 가꾼 국화의 우아함보다는 해가 뜨고 지는 일에 고개를 끄덕일 줄 아는 구절초이었음 해. 내 사랑하는 당신이 꽃이라면 꽃 피우는 일이 곧 살아가는 일인 콩꽃 팥꽃이었음 좋겠어. 이 세상의 어느 한 계절 화사히 피었다 시들면 자취 없는 사랑 말고 저무는 들녘일수록 더욱 은은히 아름다운 억새풀처럼 늙어갈 순 없을까 바람 많은 가을 강가에 서로 어깨를 기댄 채 우리 서로 물이 되어 흐른다면 바위를 깎거나 갯벌 허무는 밀물 썰물보다는 물오리떼 쉬어가는 저녁 강물이었음 좋겠어 이렇게 손을 잡고 한 세상을 흐르는 동안 갈대가 하늘로 크고 먼바다에 이르는 강물이었음 좋겠어.

깊어가는 봄밤입니다. 며칠전 초생달과 금성이 가까이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이것을 주제로 영상시를 만들고자 했읍니다. 그럼 즐거운 밤이 되시길 빕니다.
  • 1 고정닉 추천수0
  • 0
댓글 등록
최신순 등록순 최신순 답글순
  • (211.197)

    분홍색이 무자비하게 이쁘군요.. 흐 그리고 자동전환사진+ 시 아주 멋있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2004.04.26 11:52
  • (210.220)

    항상 멋진 방을 만들어 주셔서..방문할 때 마다 행복합니다~ 님도 행복한 밤 되세요~^^

    2004.04.26 11:52
  • (219.248)

    철쭉인가요. 꽃술 보이게 찍기가 어려운 꽃인데.....좋은시와 사진입니다.

    2004.04.26 11:53
  • (61.249)

    그렇군여.. 분홍 이라..... 음악도.... 근데 배고프다.... 뭘 먹어야 할까.. 고민중.... 아하~~

    2004.04.26 11:53
  • (220.89)

    철쭉이라기 보다는 연산홍이라고 하는게 맞을것 같은...연산홍 아빠가 철쭉이기는 하지만...연산홍보다 철쭉은 키가 큰편이죠~~ 글고 색은 핑크빛에 가깝다고 해야하나?? 크크 아는척중...ㅡㅡ++ 철쭉을 조경용으로 개량한게 연산홍이라고 알고있습니다~~

    2004.04.26 11:57
  • (219.252)

    진달래인가요? 멋지지네요. 저는 아무리 찍어도 예쁘게 안되더군요.^^;;

    2004.04.26 11:58
  • (61.248)

    위에것은 그림입니다, 참 이쁘네요.

    2004.04.26 11:59
  • (220.81)

    닭님, 와우님~ 졸작을 잘보고 가신다니 감사합니다. //묵자의 꿈님... 철죽이 맞읍니다. 오후 해질 무렵 빛을 등에 지고 찍어서 조금 선명하게 나온듯 합니다. // e 하나님, 최선생님, 충주호2님, 자이한님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4.04.26 12:09
  • (220.123)

    또 멋진 방입니다. 컴터의 대가이신 듯 합니다. 잘 보고 잘 듣고 갑니다.

    2004.04.26 12:09
  • (211.190)

    핑크빛 철쭉이 활짝 웃고 있네요~* 즐감하고 갑니당^^

    2004.04.26 12:10
  • (211.208)

    정확한 이름은 \"산철쭉\"입니다 .멋진영상시 즐감...자주 이런방 만들어 주시길^^

    2004.04.26 12:27
  • (220.81)

    남뜰님, 따심이님. 감사합니다. //돌이켜보니 \"철죽\"보다 \"연산홍\"이 맞을듯합니다.

    2004.04.26 12:28
  • (220.81)

    근교맨님! 감사드립니다.

    2004.04.26 12:29
  • (210.126)

    1번 사진에 홀딱 반해버렷네요..!!! 멋진 음악이 있고 시가 있는 님의 방을 즐기다 갑니다^^

    2004.04.26 12:44
  • (67.161)

    분홍빛 철쭉이 사랑하는 당신을 상징하는듯이 더욱 이뻐 보입니다.^^&

    2004.04.26 12:53
  • (211.39)

    음악과 시...참 좋네요. 새로움이 있습니다.^^

    2004.04.26 13:08
  • (220.81)

    길손님, 큐가든님, 빈손님 글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한주를 맞으시길 빕니다.

    2004.04.26 13:51
  • (211.192)

    철쭉이 축음기가 되어 마리안페이스풀의 노래를 들려주는 것 같네요.. 전에 보니 나이가 꽤 많던데 축음기 시절의 가수일지도.. 즐시청 했습니다

    2004.04.26 13:52
  • (220.87)

    이가수는 옛날에 아랑드롱이랑 영화도 찍었더군요. 저도 좋아하는 곡이라 더욱 반갑네요.

    2004.04.26 16:09
  • (211.109)

    아니 수와 실님은 학급수가 어찌 되는지.. 이 작은새 는 나으 세대에서 듣던 노래인디..샂니도 잘 봣구요..

    2004.04.26 16:32
  • (210.183)

    제가 도종환님의 시를 많이 좋아합니다.. 그 중에 이 시도 포함되어 있죠.. 감사합니다^^,,,

    2004.04.27 01:18
  • (210.219)

    토비님~. 정말 축음기처럼 되었군요. 블루언더님! 분위기 있는 음악을 즐기시는 것 같읍니다. 감사드리며...

    2004.04.27 03:29
  • (210.219)

    무쉬칸도사님! 인생을 조금 아는 나이이긴 하네요. 그러나 좋은 음악과 학급수가 무슨 상관이겠읍니까? 사실 이 영상시를 꾸미는데 3일 정도 고민했었읍니다. 애초 생각과는 조금 다르게 흘렀지만, 그것은 이 음악때문입니다. 나물공주님! 도종화님께서 야생화와 관련된 시를 많이 만드셨지요. 저도 무척 좋아하는 시인입니다. 감사드립니다.

    2004.04.27 03:33
'식갤러'는 갤러리에서 권장하는 비회원 전용
갤닉네임입니다. (삭제 시 닉네임 등록 가능)
더보기

다음 검색

제공 Daum검색
새글   닫기

미니 갤러리의
매니저를 위임받으셨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 미니 갤러리 개인정보보호정책에 동의합니다.
  • 미니 갤러리 운영원칙에 동의합니다.
다음에 다시 확인

미니 갤러리의
부매니저로 임명되셨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다음에 다시 확인

갤러리 정보

갤러리 정보

lean1234메모

현재 갤러리 설정이 전체 갤러리 설정보다 우선 적용됩니다. 메모는 닉네임 옆에 표기되며, 메모를 등록한 기기에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현재 갤러리
    • 전체 갤러리

      추천되었습니다.

      차단하기설정을 통해 게시물을 걸러서 볼 수 있습니다.

      식물 갤러리
      • 차단 ID
      • 차단 닉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