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 생각나요
저희도 아버지께서 아이들 자연체험하라고 관리사무소 허가받고 과실수(작지만 열매 맺는편)를 하나 심어두었는데(누가봐도 아파트 정원수는 아님 과수원에 있을법함)
작은 묘목일 때부터 직접 심어서 아버지께서 매일 들려 신경써서 가꾸고 챙기고 약치고 새를 쫓아 키우셨거든요.
그런데 정작 막 심을땐 뭐 왜 멋대로 이걸 여기 심냐는 둥, 가꿀 때에도 이걸 왜 여기서 키우냐는 둥 못살게 굴더니, 열매 맺으니까 아이들만 하나씩 따다 먹으라고 적어둬도 밤 사이에 으른들이 다섯개씩 뜯어가요ㅎ(과실이 큰 과실수라 정 먹고프면 하나만 가져가도 충분/직접 목격)
또, 아기들 구경하라고 일부러 종이로 감싸지 않고 열매 오픈해서 키웠거든요. (그 취지도 적어두었음)
그런데 어느날은 누가 열매를 새들 못먹게 싸는 것으로 싸고 있길래, 아버지께서 먹으려고 키우는게 아니고 애들 보라고 둔 거니까 그거 빼달라고 적혀있지 않냐고 그분께 말씀드렸는데
니가 이거 주인이냐 무슨 상관이냐하셔서(정말 이렇게 말했대요) 아버지께서 진지하게 그 나무 캐서 시골집에 가져다둘까 고민이라고, 좋은 의도로 한 건데 기분만 상한다고....
밑에 글 보니까 급 생각나네요...
올해도 옮길지 말지 고민하다가 벌써 싹이 터버린 우리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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