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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힘쓰는 몬순이

해마다 소소하게 화분 한두개씩 키우다가
올해 식물등도 마련하고 좀 더 본격적으로 식덕질 시작했지

같은 업계 사람들끼리 정보공유+친목하는 단톡이 있는데
다들 취미사진 동물사진 자유롭게 올리는 분위기야.

그래서 나도 작년부터 키우던 방울토마토나 아보카도
이런저런 사진들 올리고 비슷한 식덕들이랑 잡담도 하고 그랬거든
꽃만 키우는 사람들도 몇 있어서 꽃사진도 구경하고..

근데 거기 고양이 키우는 사람이 한명 있는데
다른 식덕들한테는 아무 코멘트 없으면서
꼭 내가 식물사진 올릴때마다 싫은 반응을 하는거야.

쌈채소나 키우지 먹지도 못하는거 왜 키우냐 부터 시작해서
요즘은 길게 말하기도 귀찮은지 걍 버리라고만 하더라

병먹금 하려고 걍 무시하고 난 내 할말만 하고 그랬는데
뭐가 그렇게 아니꼬운지 일년 넘게 저지랄인거야..

톡방에서 사진 올릴때마다 아직도 안버렸냐 이런식이고
다른 사람들이 강아지 고양이 올리면 우쭈쭈거리고 완전 다른 반응이고
그런다고 내가 도배질 한것도 아니야
생각날때마다 일주일에 한두개 툭툭 올린 정돈데도 그래

싸우기 싫어서 그냥 말씹기만 하고 지냈는데
이사람이 엊그제 기어이 내 인스타까지 들어와서는
인스타에 올려둔 사진에도 빨리 좀 버리라고 덧글을 다는거야

무시했으면 그런 줄 알지 굳이 찾아와서
내 인스타 사진까지 그렇게 하는 이유는 뭐야?
근데 또 같이 아는 다른 사람들은 그것도 농담이라고
ㅋㅋㅋㅋ 이러고 웃는 덧글 같이 다니까 순간 욱하더라

그래서 이사람한테 '너네 고양이 먹지도 못하는거 좀 갖다버려'
이러니까 그 이후로 철저히 내 말 씹는중

어디든 사람모이면 싫은사람 생기는게 맞지만
내가 식물 키우는게 잘못한 일도 아닌데
이런걸로 싫은사람이 생기니 되게 어이없다

굳이 식갤 들어와서 식물 불지른다 어그로 끄는 애들이랑 비슷한 심리인가..

무튼 어디 말할데도 마땅찮고 계속 속상해
식물사진은 여기만 올리던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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