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행 네번째 이야기 : 노고단 -1 실상사를 거쳐 뱀사골을 지나 노고단으로 향했읍니다. 계곡과 우거진 신록들이 너무나 좋았으니다만, 그져 스쳐만 지나가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읍니다. 내려서 탁족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지가가던 길에 단체 출사중인 모습을 보았읍니다. 카메라 방향은 같아도, 각자 보고 모으는 빛들은 다르겠죠? 과연 나도 숨어있는 그 무엇을 볼 수 있는 심안이 있을지...갑자기 자신이 없네요. data-nummark="1" zoom-number=0 > 노고단 정상에서 섬진강을 내려다 보며 data-nummark="2" zoom-number=1 > 2. 숲별꽃 data-nummark="3" zoom-number=2 > 4. 보라색 제비꽃 data-nummark="4" zoom-number=3 > 댓잎현호색(자이한님, 다우리님께서 수정해 주셨읍니다) data-nummark="5" zoom-number=4 > 7. 노고단 산장까지 가는길은 대부분 시멘트길로 덮였는데, 그 사이에 숲별꽃이 씩씩하게 버티고 생존하는 자생력이 기특했읍니다. 열심히 이 모습을 담고 있는데 지나가시던 스님께서 이마의 땀방울을 닦으시며 한마디 거드시네요. \"사각형 앵글로 보는 세상과 맨 눈으로 보는 세상이 다르지요?\" \"맞습니다. 스님!\" \"스님네도 카메라에 관심있으신 분이 더러 있읍니다. 어떤 이는 사진 전시 대금으로 절을 일으키신 분도 계세요.\" \"와~. 그분은 대단한 내력을 지니셨군요\" 먼저가야겠군요 하시면서 빙긋이 웃고 가시는 스님의 뒷모습이 어찌나 정겨워 보이시던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부디 성불하세요. 스님!\" 다음 사진은 이 스님과 인연이 있는 꽃사진입니다. data-nummark="6" zoom-number=5 > 흐르는 음악은 [세미클래식-Marie-La Cinquantaine] 입니다. 아쉽게도 날도 저물고, 카메라 뱃터리는 소진하고, 날은 흐려오고... 그러나 산장에서 사먹은 컵라면이 어찌나 맛있던지... 아쉬운 마음에 내일 새벽에 다시 올라와서 일출을 보리라 결심을 했읍니다. 다음에는 새벽의 노고단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