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스투키 4총사.
만난 지 6년 이상 됐고 겨울 평균 실내 온도가 5도였던 곳에서, 뿌리를 결코 내릴 수 없는, 배수는 커녕 물 흡수조차 안 되는 바위같이 뭉쳐진 진흙에 파묻혀 4년을 살았지. 원래 5총사였는데 한 녀석을 초록별로 보내고 넷이서 으쌰으쌰해가며 자구를 엄청 내서 제대로된 자구는 13개쯤 분리해줬어
언젠가부터 색이 너무 연해지고 굽고 마르고 저승꽃도 피고.. 늙은 게 티가 나더라.. 그럼에도 자꾸 출산하기에 보이는 족족 자구를 뗐는데...
마지막이라 생각해서 그런가.. 1번 화분 자구는 새싹 모양이 아니라.잘려진 스투키 모양처럼 원통형으로 자라네. 얜 신기해서 그대로 두고 있어.
근데 또 옆에 자구 올라온다... 저 자구들... 어째야 안 생기려나...
스투키 4총사는 경로우대 사상에 입각해 화분도 각자 분리해줬는데...
2번 스투키는 노화가 더 빨랐나... 혼자 제대로 서질 못 해. 뿌리를 못 뻗나봐 ㅠㅠ 그래서 안 보이게 지지대 해줬다
3번 스투키는 몇 년 전에 냉해인지 과습인지.. 머리쪽이 노랗게 무르기에 죽을 테면 죽으라는 마음으로 동향 창가에서 햇볕이랑 바람을 계속 받게 해줬는데... 무른 부분이 말라 비틀어지더라 마치 상처 딱치처럼 되면서 멀쩡한 부분을 보호했나봐 이렇게 자가치유하고 2년을 얼음으로 있더니 작년부터 살도 올랐어
너무나도 자랑스러운 스투키야.
노인 스투키 4총사와 영원히 함께하며 더 많은 스토리를 만들길...
폰카 고장났니? ㅋㅋㅋㅋㅋ
뭔데 감동 스토리같냐.. 감동추ㅠ
ㅠㅠ... 크지도 죽지도 않는 스투키를 6년째 돌보는 집사이야기 ..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