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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3년생 사다가 꽤 오래 키웠음.
우리 애들보다 블루베리 3그루가 나랑 더 오래 살았어.
몇년 전부터는 분갈이 엄두가 안 나서 가을에 전지하고 봄에 위에 상토 추가해주고 하이포넥스 영양제 몇알 올려주는 걸로 관리하는 중이야.
사실 도심지 테라스하우스에서도 키우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덩치(120*60 도로화분을 가볍게 넘치는.....)라 아파트에서는 못 키울 듯 싶어서 이사도 못 가고 다음 이사엔 인근 단독주택으로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쟤네 이후에 들인 블루베리들은 좀 작게 키우려고 화분도 50*50 이상 안 바꿔주고 있고 전지도 강하게 해주고 있음.
장미, 사계 국화, 로즈마리, 차이브, 배초향, 스테비아, 고광나무 같은 애들도 작은 포트분으로 와서 최소 3년, 길게는 7년쯤 나랑 지낸 애들이라서 정이 많이 들었음.
그리고 지랄초라는 장미들..... 만난지 3년 된 지금은 봄마다 새 순이랑 꽃대 팡팡 올리는 순둥이가 됐지만, 처음 들였을 땐 가지마름병에 흑반병 등등 지랄도 이런 지랄이 없었다.
나도 어쩌다가 첨 만난 애들이라 업자 말대로 물 줬더니 과습 와서 화분을 몇번을 엎었고 콱 버려버리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음.
애증의 로즈마리, 얘는 집에서 제일 신경써주고 있는 앤데도 기른지 7년차인 지금도 좀 까칠해.
야외에선 잘 지내다가 겨울에 집에 들이면 서큘 24시간 틀어주고 식물등 아래 둬도 웃자라고 금새 흰가루병 오고.
덕분에 매해 봄철마다 본의 아니게 빡빡머리가 되기 일쑤임.
그래도 장미랑 로즈마리 빼고는 다들 순둥이들이다.
토분에 심어서 겨울 내내 아무 조치없이 테라스에서 월동하던지 베란다에서 월동하고 나면 나머지 계절에 꽃잔치를 해주거든.
비 올 때마다 어닝을 치네 마네 하게 만드는 까칠이들과 꽃 보여줄 때부터 물 수발을 매일 들어야 하는 애들이 뒤섞여있는 나의 테라스 사진을 식갤에 함 자랑하고 싶었어.
장미 수국을 두녀석 새로 들여서 모르는 거 있음 물어보러 올게.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