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배와 육종에 대해 짧은 지식이지만 대충 적어봄


두 종을 교배하면 그 자식들은 일관된 모습으로 나오지 않음(특히 원종x원종의 1차 교배는 그나마 나은데 교배종x교배종은 어디로 튈지 모름)

대부분 부모 발치라도 따라가면 다행이고, 부모 뛰어넘는 개체는 하나 나올까 말까임

어찌 되었든 그 자손 모두는 하이브리드고 모주 x 부주로 표기를 함


그리고 그 중에서 부모를 뛰어넘는 개체가 나왔다? 그럼 그 개체는 협회 등에 등록을 하고 이름을 붙일 수 있음

이 때 작은 따옴표로 표기를 함. 종간 교배의 경우 속명 '재배종명(앞글자 대문자)'


이러한 교배이력 관리 분야의 탑은 현재 난초라고 생각함

흔히 서양난이라고 부르는 분야는 이런 이력을 매우 꼼꼼히 관리하고

오죽하면 아마추어도 조회할 수 있는 orchidroots.com이라는 사이트도 있음


이렇게 교배로 특별한 개체가 이름을 붙으면 보통 여기에 더해 OG라는 기호를 붙임

OG는 original의 약자로 흔히 산채품에만 붙인다고 아는데 입상한 재배종 등에도 붙을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유통됨


그리고 이 재배종을 분주하거나 컷팅해서 번식하면 그건 OD라고 부름

original divide의 약자임.


또한 재배종을 조직배양하면 TC (tissue culture), 자가수정으로 실생 하면 Self, 형제간 교배하면 Sib.

이렇게 각각 붙는데


문제는 Sib.임

아까 교배종끼리 교배를 했을 때(Sib.) 그 형질이 이어져야만 육종이 된거라고 하는데

Sib개체는 OG, OD, TC개체와는 달리 완전 별개의 개체로 취급되고

일반적으로 가격도 OG > OD > TC > Sib 순으로 형성이 됨


왜?

Sib개체, 특히 교배종x교배종 개체는 육종 결과로 나온 형질이 어떻게 나올지 장담을 못함

이걸 식물 사는 사람들도 다 알고 있고, 그래서 가격대가 조직배양보다도 낮게 책정되는거임


솔직히 관엽이든 다육이든 난초의 이런 점은 모방해야 한다고 생각함

그리 특별한 형질도 아닌데 무슨 홍머병 마냥 자기 이름 붙이려 들고, 이상한 한자어 남발하니

특별한 몇 개체에만 품종명 붙이고 나머지는 그냥 이름없는 하이브리드로 남는게 맞음


근데 그럴일은 없지

이게 되려면 강력한 협회가 구심점으로 존재해야하니까

그니까 소비자가 계속 영리할 필요가 있음


육종된 교배종의 형질이 그대로 유전된다고 생각하고 Sib를 OG와 같은 가격으로 덥썩 사면 낭패를 보는거임

사실 이 한줄이 하고싶은 말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