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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결과를 제출했는데 나만 개허접하고 다른 사람들, 심지어 쌉뉴비조차 나보다 훨씬 잘해낸거야....... 나쁘지 않게 일하고 있었다 자신했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심지어 신입보다 훨씬 뒤쳐진다는 생각이 드니까 몸에 기운이 쯕빠지면서 삐질삐질 눈물 나오고...너무 속상했어.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나쁜것도 마음이 아픈데, 내가 필사적으로 나아질려고 노력하지 않는 모습도 너무 싫었어. 집 오자마자 바닥에 드러누워서 오래오래 멍때렸다ㅠ
멍때리다가 식물존을 바라보니 콜레우스가 너무 지멋대로 자라서 가지도 좀 쳐주고, 삽목도 하고 가위든 김에 수경재배 식물들 뿌리도 정리해주고 잎도 닦아주니까 기분이 좀 나아지더라.
너무 우울함에 몰두하다보면 내가 이뤄낸 성과는 보지도 못하고 비관적으로 계속 나를 이끌어가는 것같아. 식물들이 혼자 스스로 살아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그 성취를 조금씩 이뤄가는걸 보면 대견하고 이 아이들에게 참 고마워.
식물키우기는 참 좋은 취미야ㅎㅎㅎ

새벽감성이라 좀 오글거린다ㅎㅎ 고멘네ㅎㅎ
암튼 애기들 햇볕받는 거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