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5월 12일 사진
오늘인 22년 5월 12일 사진
예전에 글 올렸던 꼬부랑 로즈마리입니다. 22년 1월 이후로 기록한 사진이랑 이런저런 얘기들 올립니다.
이전에 올렸던 내용들은 로즈마리로 검색해 보시거나 제 닉으로 검색해 보시면 있을 겁니다.
링크를 올리면 글이 잘린다고 해서 함부로 올리기 어려울 것 같네여.
22/01/21
일상처럼 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온지 어느정도 지나서 나오고 말라 비틀어지기를 반복하니 이런 모양입니다.
22/01/21
23호분에서 25호분으로 바꿔주었습니다.
22/01/21
항상 물을 줄 때마다 하이포넥스 희석액을 800ml씩 먹다보니 화분 가장 아래 뿌리부분이 허옇게 결정이 붙어있습니다.
이걸 보고나니 비료를 좀 줄여줘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게 되서 지금은 시비량을 절반~1/3으로 줄였습니다.(물 1.2L를 준다면 희석액을 500mL정도)
22/01/21
분갈이를 할 때 펄라이트 반, 상토 반으로 하다보니 무진장 공극이 많아 살짝 만져도 흙이 우수수 털리는 모양이 나옵니다.
11월에 분갈이를 하고 얼마 안되서 또 분갈이를 해서인지 뿌리 서클링은 적고 약간 빈약해 보이네요.
22/01/21
여차저차 분갈이는 끝냈습니다. 흙은 상토 6 : 펄라 4 이고 흙 위에 난석은 물 줄때 흙 파이지 않으려고 듬성듬성 둔 겁니다.
과습으로 많이 훅 간다고 해서 멀칭같은건 안합니다. 처음 키울땐 멋모르고 했지만요..
22/02/05
주 목대의 마지막 잎이 하엽졌습니다. 과습, 건조, 병해없이 순수하게 늙어서 떨어지는 잎입니다.
문제점이 있다면 꼬불거려서 펴보다가 중간중간 잘리는 정도.
22/02/05
키는 흙높이 기준 39~40cm 중간입니다.
22/02/05
주목대 두께는 1cm 조금 넘기기 시작했지요.
22/02/05
뱀혀같은 잎들도 하엽질 준비를 합니다.
지금보면 문제없이 하엽지는 것 같지만 실상은 건조함이 심해져서 물 부족으로 말라가는 겁니다.
분갈이 직후 약 일주일가량 발생할 수도 있는데 그 이후로도 이렇다면 흙 상태를 보고 물 주기를 좀 더 앞당겨주셔도 될거에요.
제가 물 주는 때는 흙에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찔렀을 때 흙이 말라있다면 줍니다. 보통 이때는 화분을 들어보면 많이 가벼워진 상태에요.
22/02/05
혹시나 하고 들어봤는데 또 뿌리가 나옵니다. 분갈이 한 지 15일밖에 안지났어서 일단 무시하기로 합니다.
깊은 화분을 준비해야 하나 싶습니다.. 악랄한 로즈마리놈..
22/04/06
약 두어달 지난 모습입니다.
마르긴 커녕 꿋꿋이 밀고 나오는 저 모습을 보세요. 머리가 아픕니다.
22/04/06
3월 중순부터 잎이 랜덤하게 말라가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뭐가 문젠가 싶은데 개인적으로 내린 진단은 화분 밑으로 뿌리가 나온 상태가 오래되면 신엽 성장이 매우 느려지고 잎들을 랜덤하게 떨구는 것 같습니다.
로즈마리가 항의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렵니다.
다른 로즈마리도 하나 키우고 있는데 이녀석도 뿌리가 나온 상태가 오래 지나니까 성장이 멈추더라구요. 하엽지려는 신호가 올 때 쯤 분갈이를 해주니 다시 자라고 있습니다.
22/04/06
꺼내보니 이런 모양새. 뿌리가 적어보이긴 하지만 위쪽 흙으로도 뿌리가 뻗고 있었습니다.
22/04/06
화분 깔망을 집어삼키는건 이젠 놀랍지도 않습니다.
22/04/06
뿌리정리를 하는 마음으로 잡아다 뜯어냅니다.
예전이야 뿌리가 좀 상했다고 갑자기 죽어버리는 어떡하지 싶어서 살살 뽑아냈지만 지금은 넌 좀 뿌리가 죽을 필요가 있어 라는 마음으로 뜯어냅니다.
나머지 뿌리부분은 여태 해 온 것처럼 살살 털어내기만 해줬습니다.
22/04/10
분갈이를 마치고 물을 흠뻑 주고나니 그제서야 눈에 들어온 모습
사진은 잘 안 나와 있지만 잎이 까맣게 타는 모습, 과습입니다.
이 당시 경과사진이 없는데 너무 당황스러워서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여튼 과습인걸 확인 후 해결방안을 마구 찾아보니 일단 까만 잎들을 떼어내라고 해서 다 떼다 줬습니다.
떼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잎들이 변해있어서 다 떼내보니 전체 잎의 1/3을 제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화분에서 꺼내서 잠깐 흙을 말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꺼내두고 1시간정도 말리고 다시 집어넣었습니다.
다음날 확인해보니 까만 잎이 그새 또 발생하고 잠깐 화분에서 꺼내보니 아직도 흙은 축축합니다.
회사를 출근해야 하고 자취를 하는지라 이걸 어쩌나 고민하다가 두뇌회전을 너무 한 나머지 180도 더 돌아서 화분에서 꺼낸 상태로 출근해버렸습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질 때 쯤 과습에 관한걸 계속 찾다보니 눈에 들어온 글귀 '물을 흡수하는 미세모근은 공기중에 노출되면 말라죽습니다.'
점심시간에 집갔다온다 양해를 구하고 헐레벌떡 가가지고 다시 화분에 넣었습니다.
집에 도착했을 때 보이던 흙을 드러낸 로즈마리가 엄청 초연해 보였습니다. 원령공주 보던 기분.
22/04/23
시간이 조금 지나고 흙이 어느정도 마를 때 쯤 화분을 구입해 다시 분갈이를 합니다.
원래 쓰던 화분에 아래쪽만 살짝 흙으로 덮고 그대로 집어넣어 놨었는데 그새를 못참고 깔망을 또 집어삼킵니다.
이걸보니 죽진 않았구나 싶어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이때도 여전히 하엽과 까만 잎이 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이때쯤 과습의 원인을 알아냈습니다.
제가 잎에다 하루 한번씩 분무질 한게 원인이었습니다!
이맘때쯤 실내습도가 20~30%라 분무질을 여기저기 하고 있었습니다. 틸란드시아, 커피나무, 프라이덱 같은 습한거 좋아하는 녀석들과 같이 두다보니 얘도 분무질 하는게 좋을까? 싶은 마음에 했었는데 결국 제가 하던건 얼굴에 천 씌우고 물고문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전까진 잎이 건조해서 한두개 말라가고 있었고 물을 줄 시기에는 잎에도 조금씩 뿌려줘서 괜찮지 않나 했지만 오지랖만 드럽게 넓고 일방적 자기만족이었을 뿐 적당한 무관심을 하지 못해 벌어진 참사였습니다.
22/04/23
위로 노출되는 뿌리를 촬영했습니다. 약간 두꺼워보이는 파묻힌 줄기들이 전부 뿌리입니다.
22/04/23
분갈이를 마친 벨루티나 바나나와 같이 촬영.
마트에는 토분이 25호분 이상으로는 없고 플분은 있지만 과습의 악몽에서 막 벗어난지라 통기성 좋은 화분을 쓰고 싶었습니다.
때마침 바나나를 키우기 시작했고 바나나에 추천하는 화분 중에 부직포 화분이 있어서 여기에 옮겨주기로 했습니다.
30L짜리 화분이라 흙이 꽤 많이 들어가고 무게도 많이 무거워집니다.
흙은 바나나가 쓰던거 그냥 같이 넣어주기로 해서 한판승 상토만 넣어주었습니다.
22/05/06
물 주는 모습입니다. 부직포 화분이고 흙도 많아서 위에서 물 뿌리는 걸로는 하루종일 해야합니다.
그래서 그냥 위쪽에 물 어느정도 주고 대야에 물받고 담가둡니다. 대야에 넣고 물을 반 정도 잠기게 두면 시간 좀 지나서 물을 빨아들여 줄어드는걸 볼 수 있습니다.
한두시간쯤 지나고 물을 버리고 물이 떨어지는게 멎을 때 까지 화장실에 박혀있다가 식물등과 선풍기가 있는 위치로 옮겨줍니다.
흙이 많고 물도 많이 먹지만 부직포 화분에 선풍기 바로 앞이라 그런지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13~15일정도면 흙이 마릅니다. 일단 지금 물 주기는 이러하네요.
22/05/12
오늘 사진입니다. 분갈이를 넓은 공간으로 해 주니 급격하게 신엽을 내기 시작합니다.
끄트머리의 잎과 줄기가 물 없을때처럼 휘어있지만 손으로 조정해주면 공예철사마냥 고정되는 걸 보면 식물등 쪽으로 휘어지는 모양인 듯 합니다.
22/05/12
주목대는 1.6~1.7cm로 예전과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22/05/12
키도 이제서야 성장을 재개하기 시작해서 40cm 겨우 넘는 수준으로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다른 줄기의 잎들이 쑥쑥 나오기 시작해서 과습때 떼버린 잎들을 먼저 복구하는 듯 합니다.
22/05/12
마구잡이로 자란 것이 예전 부분이고 약간 듬성하게 자라는 부분이 이번에 새로 나오는 잎들입니다. 왼쪽에 폭풍성장할 때 나오던 뱀혀 잎이 또 나오네요.
로즈마리 향기도 신엽을 훑어보면 손에서 계속 날 정도로 진해졌습니다.
정말 마구잡이로 키웠지만 여차저차 1년이 넘고 아직까지 살아있는게 너도 참 징하구나 싶은 마음입니다.
기왕 이렇게 되고 너한테 쓴 돈도 많으니 잘 살아줬으면 합니다. 정은 많이 주지 않을 것이다.
막짤은 잎 정리할 때 뜯은 뱀혀 잎
와 지랄초를 이만큼이나..괴..괴물..!
워.. 이글을 보고.......갑자기 로즈마리가 겁나는 이유는 뭘까....ㅡ.ㅡ'' 뿌리 저거 어쩔......ㅠ.ㅠ'' 글을 마치 내가 따라 키운것처럼 기록적으로 잘 썼네요.....일케 글 쓰기도 무척 수고로운데....감사합니다... 로즈마리 키우는데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아요.....추!
2222
와우 로즈마리 키우신 정성 대단하시네요 ㅠㅠ 정성추!!
"정은 주지 않을것이다."
와 무슨 분재같다
왤케 잘키움
헐 고수다 - dc App
갱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