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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삭튀하지 말고 반박해라 ㅇㅋ?


토양 공극에 있는게 물 아니면 공기라고 생각하는데

토양에는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고, 동시에 수 많은 미생물이 살아가고 있음

당연히 이들은 생물이니까 대사활동을 하고, 그 결과로 수 많은 노폐물들을 체외로 내보냄

그래서 기본적으로 토양 입자 사이에는 신선한 공기가 아니라 미생물들이 내보낸 노폐물 가스가 들어차있음

물을 흠뻑주라는것은 물을 흘려보냄으로서 이 노폐물들을 분 밖으로 배출해내고, 물과 함께 다시 신선한 공기를 토양 내로 흘려보냄에 의의가 있는거임

물을 흠뻑 줘서 과습이 와서 식물이 죽는다?

풍란 같은걸 흙에 심으면 그럴수도 있겠네. 애초에 흙 배합이 식물이 살지 못할 배합인거지


물을 먹을 만큼만 적당히 잘 주라고 하는데

이게 가능하려면 두가지 이상적인 상황이 있어야함


1. 토양을 구성하는 입자간 공극이 충분한 모세관력을 가져 물을 화분 전체로 끌어당겨야 하고

2. 토양을 구성하는 입자들이 매우 이상적으로 고른 분포를 가져야함


님들이 집에서 손으로 흙 섞어가면서 이런 조건이 이뤄질일은 없음

댓글에서 물길은 허상이라고 말하는 갤러도 봤는데

마찬가지임. 물길이 존재하지 않으려면 모든 토양이 고른 공극을 가지고, 입자간 분포가 매우 정교하게 골라야함. 이게 가능하다 생각함?

그리고 이게 가능하다는 매우매우 이상적인 지구 654428에서 발생할 일을 가정하더라도

토양 내에 쌓이는 가스는 어쩔거임? 그게 자연스레 토양 밖으로 나와서 공기중의 신선한 공기와 기체교환이 될까?

현대 물리학에서 말하는 기체의 확산으로는 절대 불가능함.


반박하는김에 배수층도 반박해준다


water table? 존재함

근데 이론 설명을 위해 이상적으로만든 모델과 실제 모델에는 괴리감이 있음


1. 토양 입자사이의 모세관력만 고려하지 토양 입자 그 자체가 가지는 모세관력은 고려하지 않음

2. 토양 입자를 이상적인 구 형태의 입자로 생각을 함


원래 이론을 설명할때는 다 이상적인 모델을 잡고 설명을 함. 그래야 수식으로 설명이 가능하니까.

그래서 항상 논문이나 이론을 읽을때는 이 괴리를 감안하고 봐야만 함.

실제로 논문이 대상으로 하는 구독자층은 다 그러고 있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가 쓰는 토양 대부분은 다공성의 유기물(코코피트, 피트모스, 훈탄, 바크)이고, 무기물 또한 많은 경우가 다공성을 가진 무기물질임(펄라이트, 질석, 난석)

다공성이란 말은 입자가 이상적인 구형이 아닌 표면에 많은 공극이 존재한다는 말이며

당연히 이에 의해 모세관력은 입자↔입자 뿐만 아니라 표면↔입자, 표면↔표면끼리도 존재한다는 뜻임

게다가 우리가 쓰는 상토의 대부분은 이상적인 구형이 아니라 섬유형 혹은 무작위로 겹쳐진 판형의 코코피트임

따라서 구형 모델을 이용한 porosity-volume fraction of fine particle의 값과는 당연히 괴리감이 생길 수 밖에 없음

오히려 상토가 아닌 자갈과 양토 기질이라면 더 유사하겠지만 상토가 저 모델과 같은 거동을 한다?? 말이 되겠음?


또한 배수층을 설명하며 모순점이 생기는데

1. 상토 입자가 배수층 사이에 들어가 공극과 배수층을 감소시킴

2. 근데 공극 차이 때문에 water table은 그대로 올라가있음


?????

뭐가 모순인지 찾았음? 그림으로 설명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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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이상적인 조건에서 배수층의 무용을 설명할 때 말하는 water table(파란색 영역)의 거동임

붉은색의 작은 입자 사이의 모세관력이 중력 + 큰 입자와 작은 입자 사이이 모세관력 보다 크기 때문에

물은 배수층으로 빠져 존재하지 않고 그 위에 존재를 한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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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현실과 같이 배수층 사이로 입자들이 들어가게 되면 그 사이에 있는 작은 입자들에 의해 water table은 자연스레 내려가게 됨

(중력 + 작은 입자간 모세관력 > 작은 입자간 모세관력) 당연한 결과 아니겠음?


물론 큰 입자가 들어찬 층은 수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 더 적기 때문에 그림과 다르게 water table층이 늘어난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더 분산된' water table층이기 때문에 화분 내 수분의 감소는 더 촉진됨


특히 이런 경향은 토양 공극이 클수록 강함

기존에 water table을 설명하던 Water movement in soils (1959)에서는 양토를 써서 이 거동을 설명했지만

우리가 쓰는건 양토에 비해 공극이 압도적으로 크고 가벼우며, 다공성을 가진 상토임

따라서 이 거동이 화분 내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기 어려움


여기까지만 쓰면 뇌피셜 그만 싸재껴라고 욕할놈 한명쯤 꼭 있을거 같아서 하나 더 가져욤

저번에 다른 갤러가 댓글에 링크해준 블로그 포스팅에 링크되어있던 논문임


Rowe, Avery. (2021). Effect of drainage layers on water retention of potting media in containers.. 10.31220/agriRxiv.2021.00093.

에서는 실제로 이걸 실험했고, 그 결과는 아래와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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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보고 싶으면 논문 공개되어 있으니 검색해보고

이 그래프는 우리가 흔히 쓰는 배합과 가장 유사한 코코피트 60% + 펄라이트 20% + 바크 20% 배합에서

배수층이 없을때, 그리고 여러 기질을 배수층으로 이용했을 때 보수성을 비교한거임

당연히 보수성이 높을수록 화분에 존재하는 물은 많으니 과습의 위험이 올라가겠지?


결과는 보다시피 배수층이 없는게 보수성이 가장 높고

레카볼을 60mm 깔았을 때 보수성이 가장 낮았으며, 그 정도는 배수층이 없을때보다 60% 가량의 수분만 보유함

내가 앞에서 설명한 모든 요소들이 이러한 유의미한 결과로 나타난거임.


이상이 내 의견임

당연히 실제 현상에는 변수가 많고 우리가 생각해볼것은 논문 하나로 커버하기엔 역부족임

그만큼 갤러간의 의견 교환이 중요하고, 그 교환 끝에 긍정적인 답을 도출해낼수 있으면 최상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이런 부분을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뭐 하나쯤 나오진 않겠음?


배움에는 항상 겸손해야함

글 싸질러놓고 "반박시 니 말이 맞음" ㅇㅈㄹ 하지말고

그럴꺼면 블로그 가서 댓글 막고 혼자 글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