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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도 모르고 옥상에서 화분 4개 놓고 키우기 시작했는데
지금 올라가니까 치우라고 되어있어.

배수로 막힘이나 시설 피해가 우려가 된대.
햇빛 잘 받는다고 좋아했더니ㅋㅋ
안되는거였다.

근데 나를 제일 슬프게 만든 건
뽑혀서 짖밟혀있었던 거임.

종이컵에 하나 담아뒀던 것 같은데 그건 사라져있고
고정 시켜놓지 않았어서 바람이 세어서 날아간걸까.
뽑혔는데 흙도 없고 짖이겨져 생을 마감함.

우리집은 빛도 바람도 잘 안 들어와서
식생활 정리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옥상에서 기른 토마토가 제일 튼실하다!ㅋㅋ
열매 잘 맺는거까지도 보고 싶었는데 이별 각 잡히네.
식린이 이게 뭐라고
너무너무 슬프다.
어제까지만 해도 다이소에서 끈끈이 파리트랩 사오고
식물 번식에 텃밭까진 아니어도 아침 햇빛 맞이하며 나를 부지런하게 만들어준 식물과 옥상에서 매일 인사 나눌 희망에 차있었음ㅋㅋ

주변에 식집사들이 다들 옥상에서 기른다 해서 전혀 몰랐음.
생각해보니 그분들은 다들 자기네들 건물이었음ㅋㅋ

얼마 안 되는 식생활이었지만 하루 하루 행복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