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째주와 둘째주를 굉장히 소란하게 보냈어.
사무실에서는 울 수 없어 건물 한 귀퉁이에서,
잠깐씩 울기도 했어.
집에 돌아와선 반려 앞에서, 혹은 반려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시간이 참 많았어.
내 인생에 이렇게 많은 눈물을
짧은 시간에 흘릴 수 있다니- 지금 이 글을 적는 순간에는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는 너무도 복잡한 마음에, 집에서 좀 떨어진 교외의
사찰과 성당에 다녀왔어.
사찰에서는
이 세상에 없는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었어.
성당은(내가 천주교 신자긴하지만)
그저 아주 작고 조용해 보여서 들렀어.
성당 뒤편의 정원 한 귀퉁이에 예수님의 십자가길이
나무토막에 하나씩 새겨져있었어.
누군가는 예수님의 십자가 무게를 나누고
누군가는 그의 얼굴을 닦아주잖아.
갑자기 너무나 화가나고 슬펐어.
세상은 내가 보는데로가 아닌 거 같고
내가 생각한 데로는 더욱더 아니고.
그 묵상의 길을 다 돌고 나와서 이 꽃을 만났어.
그냥 그대로 예쁘더라. 한숨이 나왔어.
괜찮다.라는 생각도 들었고
내가 틀릴 수도 있고
내가 알아야 하는 것을
알아야 할 때
알게된다고.
나는 괜찮을 거야.
인생은 산과 같은 법이지, 어느순간 정상이라고 생각했을때 비로소 내리막도 보이는법이고...
따뜻한 말 고마워. . 이번 2주를 보내면서, 나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너무도 잘 알게되었어. 바쁘게 지내다보면 또 잊을 수 있겠지만- 그 느낌만은 계속 계속 간직하고 싶다.
만약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의료기관을 찾아가봐 요즘 가는 사람 낞으니까 부담갖지 말고
그럼그럼 .. ! 그거도 지속되고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면 가야지 ㅎㅎ 고마워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고 보살피는 일이 참 중요하더라.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제대로 돌봐지지 않은 마음은 시간이 지나도 불쑥불쑥 올라와서 괴롭히곤 하지.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고 스스로 돌볼 줄 아는너는 괜찮을거야.
응응 - 근데 진짜 쉽지 않은 거 같아 - ㅠㅜ
미안한데...보는대로..생각한대로...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