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화분이고 25호 사이즈에서 살고 있던 회사 스파티필름
10년 전 그 자리에 같이 있던 애들은 다 초록별 간 지 오래라 하고
하나 꼴랑 살아남았는데 그마저도 나 오기 전까진 두세 달에 한 번씩 물 줬다더라
그래도 용케 잘 살아준 기특한 애였는데
이번 겨울 지나면서 애가 상태가 너무 급격히 나빠지는 게 눈에 보이더라구
물론 그 전에도 썩 좋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래서 진짜 큰 맘 먹고 내 돈으로 27호 토분이랑
배양토랑 지렁이분변토 펄라이트 훈탄 바크 난석까지
배수층 만들고 배합해서 분갈이 해줬음
내가 엄청난 식린이이긴 하지만 와 진짜 식은땀이 다 나더라
일단 뿌리가 화분에 눌러붙어서 쇠자로 가장자리 긁어냈는데
그래도 안 빠져서 물구멍을 몇 번이나 찔러도 꿈쩍을 않다가
기적같이 애가 움찔움찔하길래 아 됐다 싶었는데
웬걸.. 도자기화분이 진짜 딱 달항아리 모양인데
뿌리가 딱 그 모양으로 완전히 서로 얽히고설켜서 흙은 보이지도 않을 정도고
휴.. 그래도 어찌저찌 빼내긴 함 진짜 식은땀이 줄줄줄
꺼내봤는데 넘 안 됐다는 생각, 미안한 마음밖에 안 들더라
살아보겠다고 뿌리들이 스티로폼도 모자라 돌을 다 뚫고 들어갔더라
애들끼리 넘 얽혀서 뿌리들 활착하게끔 털어내는 데만 30분 넘게 걸린 듯..
줄기 분리 안 하고 넣어봤다가 애들이 제각각으로 분 밖으로 축축 처지고 난리길래
줄기 나누고 뿌리 정리해서 이쁘게 다시 심어줌
그래봤자 식린이 수형이 보기 좋겠느냐만..
줄기 나누는 과정에서 잔뿌리 많이 끊어먹어서 걱정이다
잘 이겨내고 잘 살아서 쑥쑥 커줬음 좋겠다
10년 전 그 자리에 같이 있던 애들은 다 초록별 간 지 오래라 하고
하나 꼴랑 살아남았는데 그마저도 나 오기 전까진 두세 달에 한 번씩 물 줬다더라
그래도 용케 잘 살아준 기특한 애였는데
이번 겨울 지나면서 애가 상태가 너무 급격히 나빠지는 게 눈에 보이더라구
물론 그 전에도 썩 좋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래서 진짜 큰 맘 먹고 내 돈으로 27호 토분이랑
배양토랑 지렁이분변토 펄라이트 훈탄 바크 난석까지
배수층 만들고 배합해서 분갈이 해줬음
내가 엄청난 식린이이긴 하지만 와 진짜 식은땀이 다 나더라
일단 뿌리가 화분에 눌러붙어서 쇠자로 가장자리 긁어냈는데
그래도 안 빠져서 물구멍을 몇 번이나 찔러도 꿈쩍을 않다가
기적같이 애가 움찔움찔하길래 아 됐다 싶었는데
웬걸.. 도자기화분이 진짜 딱 달항아리 모양인데
뿌리가 딱 그 모양으로 완전히 서로 얽히고설켜서 흙은 보이지도 않을 정도고
휴.. 그래도 어찌저찌 빼내긴 함 진짜 식은땀이 줄줄줄
꺼내봤는데 넘 안 됐다는 생각, 미안한 마음밖에 안 들더라
살아보겠다고 뿌리들이 스티로폼도 모자라 돌을 다 뚫고 들어갔더라
애들끼리 넘 얽혀서 뿌리들 활착하게끔 털어내는 데만 30분 넘게 걸린 듯..
줄기 분리 안 하고 넣어봤다가 애들이 제각각으로 분 밖으로 축축 처지고 난리길래
줄기 나누고 뿌리 정리해서 이쁘게 다시 심어줌
그래봤자 식린이 수형이 보기 좋겠느냐만..
줄기 나누는 과정에서 잔뿌리 많이 끊어먹어서 걱정이다
잘 이겨내고 잘 살아서 쑥쑥 커줬음 좋겠다
뿌리가 너무 많이 뭉쳐있으면 가지치기하듯이 좀 정리해줘야돼 이제 잘자라겠네
고생했어 너한테 엄청 고마워하겠다 잘살꺼야
너의 선한 마음 아이들도 알아줄꺼라고 믿는다. 역시 세상은 아직 믿을만해ㅠㅠ
전래동화에서 보면 꿈에서 나타나 고맙다고 인사해줄정도 ㅎㅎㅎ 잘했어! - dc App
스파티는 강하니까 너무 걱정마!!
퇴근하고 좀 쉬다가 갤러들이 남겨준 따뜻한 댓글을 이제 봤다ㅠ 다들 넘 고마워 비록 스파티는 지금 좀 시름시름하지만 부디 잘 이겨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