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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이니까 다들 다를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래도 내 경험을 얘기해주자면…

1. 인테리어로 산 식물이 아프다든지, 문제가 생김
나 같은 경우에는 뭣도 모르고 ㄱㄹㄲ에서 프라이덱 중품 주문했다가, 날파리(뿌파였던거지)도 나오고 건강한 알로카시아와 다르게 신엽 없이 하엽만 지길래 식갤와서 검색해봄.

2. 식갤 검색하면서 원인이나 병이름, 벌레 이름 알게됨
내가 보던 파리들이 날파리가 아니라 뿌리파리라는 것을 알게 되고, 키가 커서 좋다고 하던 게 웃자람이라는 걸 알게 됨. 식물이 이상해서 한번 엎어보니 뿌파 애벌레에 실한 뿌리가 없다는 걸 알게 되고 해결책을 찾게 됨

3. 흙배합이라는 걸 알게 됨
보통은 상토랑 마사 섞거나 하는 게 제일 편하고 일반적이지만… 난 장비충임. 훈탄 바이오차 상토여러브랜드 오키아타바크 산야초 적옥토 레카 등등 다 구매한듯. 정글플랜츠가 취향이기도 하고, 아팠던 프덱이가 거기에 부합하기에 흙을 열심히 공부해보고(가끔 논문까지 들고와서 갤러들 싸울 때가 제일 행복함 ㅋㅋ 공부많이하거든). 빛도 그냥 남동향 창가에 두고 키웠는데 필름처리된 창이라 식물등도 많이 삼. 습도계도 사고 식물용 가습기도 따로 사고.

4. 식물이 다시 건강해지기까지 오래걸리고 앙상한 모습 보는 게 신경쓰여서 건강한 애들 데리고 오기 시작함
여기서 그냥 존나 영업당하는 거임… 프라이덱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 데려온 애가 플뷰그린인데 첫 필로덴드론이라 그런지 너무 매력있어서 5만원 이하 필로덴드론 유묘 매물은 평 보고 많이 산듯. 하지만 내가 가장 영업당해서 기분 좋은 식물은 퓨화임. 무늬를 매일 아침 볼때마다 예뻐죽겠음.

5. 건강한 식물이 다시 아파할까 노심초사하며 환경 맞추게 됨
이 집은 이제 내가 사는 곳이 아니라 식물이 사는 곳임…. 습도 최소 60 유지하고 서큘레이터 24시간 풀가동. 농약도 이것저것 사고 루츠에디션, 메네델 같은 뿌리활력제랑 하이포넥스도 삼. 멋진 수형이나 풍성하게 키운 갤러들의 식물 인증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봐야지 꼭 다짐함

6. 예뻤던 집이 식물 근처엔 흙이, 식물들은 온데군데 흩어져있음
식물존이 따로 있지만 자리가 없어서 자연간접광 주려고 마지나타랑 블루버드 매일 아침 창가로 옮김…

7. 식물 정리 하려고 선반삼. 근데 선반사니까 공간 남아서 식물 또 삼. 식물등이 모자라서 하나씩 더 삼. 무한반복. 이걸 선반구매후식물메타라고 하고 싶다. 유사일례로 식물 분갈이해줄 토분 샀는데, 쓰던 토분이 나뒹굴어서 거기에 맞는 식물 또 데려오고… 분갈이후구매 메타도 있음ㅋ

내가 취미에 한번 빠지면 푹 1년정도 열심히 하다가 싫증내는 스타일인데, 식물은 살아있는 거기도 하고 내 정성이 눈으로 보이는 분야이기 때문에 질리지는 않을 것 같음… 화분이 많아져서 관리하기 힘들어서 정리할 수는 있어도. 식물 키우면서 배운 가장 값진 배움은 인내심! 성격이 급한 편이라 비료든 물이든 빛이든 원래 나였으면 다 때려박았을 것 같은데, 식물은 천천히 결과가 나오다보니까 기다리면서 자라는 것을 관상하게 됨 ㅎㅎㅎ

3줄요약)
1. 식물을
2. 더 많이
3. 데려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