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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제주도에서 자란 호주매화입니다.

식물갤러리에 처음 게시글을 올려보는데,
개념글은 수정이 안 되어
따로 사진을 추가해봅니다.

처음 심을 때, 이렇게까지 크고 풍성하게 자랄 줄 몰라서
두 그루를 간격 좁게 심었더니
장차 연리목이 될 것 같더군요.

그래서 한 그루를 파서 다른 곳으로 옮겼는데
그때 뿌리를 다쳤는지 오래 못가 죽고,
사진 속 호주매화가 살아남은 한 그루입니다.

그동안 빗물만 먹고도 잘 크고 꽃 잘 틔우길래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죽은 잔가지가 제법 눈에 띄자
비료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비료
1. 바나나껍질 담가둔 물(대략 3일에서 5일 정도 상온에 두고 만들었습니다. 바나나 5개 분량의 껍질에 물 3리터.) 2회 시비.
2. 커피박은 틈틈이 줬습니다. 2,3개월에 한번씩 5리터 정도로요.
3. 그밖에 과일껍질을 가위로 잘게 잘라서 밑둥 주변에 놓기도 했는데 미관을 해친다며 어머니가 싫어하셨습니다.

지난해부터 잎과 꽃이 작고 시들어 가기에
어느덧 노년에 접어든 줄 알았던 매화나무가
비료를 준 뒤로는 단단하고 청청한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정원에서의 큰 기쁨이기도 하고요.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