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후마타 고사리에 꽂힌 나는 

당근에서 고사리를 매일 검색하다가 잘 키운 대품을 발견했음. 


근데 제목이 '보스턴 고사리'인데 

사진은 후마타 고사리인거임.


뭐 어쨋든 너무 맘에 들어가지고 바로 거래약속 잡고 

거래장소에 나갔는데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한분이 나오셨음..


서로 친절하게 웃으며 거래를 마치면서 거기서.. 내가 참지 못 하고


"저기.. 근데 이거.. 보스턴 고사리가 아니라 후마타 고사리에요^^;" 라고 말했는데

아주머니께서 웃음이 슬로우비디오처럼 천천히 사라지면서 벙찐 표정을 지으시더라..


약간 .. '근데 어쩌라구..? 대품으로 키운 나에게 지금. 이름갖고 지적질하는건가?' 같은..


민망해서 후다닥 뒤돌아서 집으로 갔지.


그게 아마 반년전인데

후마타 고사리에 물 줄때마다 그 표정.. 그 때의 어색한 공기가

나를 괴롭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