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화분에도 엄청나게 많은 민들레 피는 거 보면서
나도 투덜대지 말고 내 할일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물론 원래 그렇게 자라는애라 가드너들은 오히려 싫어하지만)

수많은 벌레랑 지맘대로 하는 주인에 맞지도 않는 날씨에도 아무것도 못 하면서 꿋꿋하게 살아있는 거 보면서 푸르름 사이에 얼마나 많은 고난이 있는지 알게 됐고

너무 힘들때 우연하게 본 식물 책에서 발견한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이라는 캐모마일 꽃말에 감동 받아서 바로 가서 씨앗부터 사서 파종시켰어 근데 민트가 더 꽃말 잘 어울리는 듯 나도 그렇게 되고싶다고 느꼈어

과비료 과습으로 시들해진 식물 보면서 사랑은 내가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이라는 걸 잊고있었다는 걸 깨닫기도 했어

너넨 식물 키우면서 뭘 느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