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제 저녁 퇴근하고 애들 밥 챙겨주고 희미한 야외등에 의지해서 작약 숙근을 심었거든.
그땐 분명 흰 잔뿌리는 좀 있어도 민두였는데, 지금 테라스 나가서 식물 둘러보는데, 작약 심은 화분 중간에 흙이 좀 올라와있는 거야.
뭐지, 길냥이가 응가 싸고 묻어놨나?
그런 거치고는 올라온 규모가 좀 미니미한대......?
의아해하면서 복실복실 올라온 흙을 작은 화분 갈퀴로 살짝 치워봤는데.
???....!!!
구근에서 촉이 빼죽 빼죽 몇개나 올라왔다.
헐.... 우린 대략 13시간만에 다시 만난 건데, 고 짧은 사이에 새 촉이 둘 다 올라왔어.
얘네 설랜데, 낯설고..... 좀 무섭다.
토종 박하가 이 느낌으로 컸는데, 얘넨 민트류 아니니까 옆 화분에 줄기 뻗고 그 줄기에서 뿌리 번식하진 않겠지?
걘 그랬거든.....ㅡㅡ);;;;
여튼 장미 키우면서 얘네 진짜 여름에 짐승이네 했는데, 작약 앞에서 장미는 성장세 어쩌고 깝치면 안 되겠다.
그나저나 어제 30*30 토분에 심었는데, 벌써 몇 달 후에 분갈이 해야 하는 건 아닌지 진심 걱정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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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에선 괴물이야
아....ㅜ ㅜ 그냥 적당히 크고 꽃 보여주면 좋겠는데.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