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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여자친구에게 요녀석을 받아서
어떻게 저떻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선인장 말고는 식물을 키워 본 적이 없어서
걱정했습니다만, 잘 자라주니 뿌듯하네요.

근데 점점 이파리도 늘어가고 뿌리도 쑥쑥 자라면서
잼 병이 답답해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슬슬 이사해줘야 하고 생각했는데,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많고 해서 여쭙고자 왔습니다.

1. 새 집은 길쭉? 넙쩍?한 병이 좋나요?
아니면 이제 흙에 묻어줘야 하나요?

2. 생각해보니 요녀석이랑 통성명도 못해서
이름도 모르네요... 뭐라고 하는 식물인가요?

3. 다섯둥이(색이 옅은 이파리)가 추운 겨울에 태어나서
고생을 했는지 계속 옅은 상태로 있고? 잎 끝이 갈색?
검은색? 으로 아주 조금 점점이 변해있는데 괜찮은가요?

4. 겨울이 지나고 새로 태어난 놈이 비정상적으로
크게 나왔는데(가장 위에 있는 잎) 왜 얘만 우량아일까요...? 
막내주제에 다른 친구들보다 두 배 정도는 더 큽니다.

5. 겨울에 난방을 제대로 못해줬더니 모든 뿌리 끝이
검게 변해 마치 썩은 것 마냥 되어 있었어서,
흐르는 물에 씻어주면서 검은 애들을 다 제거했었는데
무슨 병충해 같은 건가요? 재발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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